잠실- 단풍&낙엽(10.30.~11.6.), 이태원-웹툰 이태원 클라쓰(11.4.~12.31.)

동대문- 패션·흥인지문(11.6.~11.15.), 명동- 크리스마스(11.13.~1.15.)

'2020년 희망의빛 초롱 주요 한지 등(燈) '동대문 패션타운테마-쇼핑(이미지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매년 청계천에서 단독 진행되던 '서울빛초롱축제'를 올해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울시의 4개 관광특구(이태원·잠실·동대문·명동)에서 '희망의 빛초롱'으로 연이어 개최한다.

'서울빛초롱축제'는 11년간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이는 대규모 집객형 행사이다. 그러나 올해 '서울빛초롱축제'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대규모 집객형에서 소규모 분산형·워크스루(Walk-through)형으로의 행사방식 변화가 없다면,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한편, 관광특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관광특구 유입인구는 이태원 70%, 잠실 60%, 명동 57%, 동대문 55%까지 감소했다. 4개 특구 모두 전년대비 유입인구가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않자, 3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 또한 이태원 30.3%, 명동 28.5%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특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서울시 관광특구 회복 프로젝트'의 지원군으로 빛초롱 축제를 투입하게 된다. 또한, 시는 개최지 분산으로 대규모 관광객 집객을 방지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광특구와 함께하는 2020 희망의 빛초롱' 축제는 대표 콘텐츠인 한지 소재 등(燈)을 전면 활용하여 행사 고유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서울 4개 관광특구의 지역별 특색을 담아 제작되어, 관광특구 내 주요거리에 포토존 및 하늘조명 등의 형태로 전시된다.

2020년 희망의 빛초롱 주요 한지 등(燈)명동(싱가포르 협찬 등(燈) 멜리)(이미지_서울시)

이번 축제는 10월 30일 잠실 관광특구를 시작으로 이태원, 동대문, 명동 관광특구 순으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개최기간은 총 78일로, 전년도 서울빛초롱축제 개최기간인 17일에서 대폭 연장되었다.

서울시는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방역인력을 확보하고, 특구별·전시 지점별로 분산 배치한다. 특히 점등시간대(18시~22시) 및 집객이 예상되는 주말에는 추가 인력을 배치하여 집중관리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시 지점별로 이동형 분사 소독기와 열화상 체온계 등 방역기기를 비치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도 구비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서울시 관광특구 지역 상권을 응원하는 취지에서 올해 서울빛초롱축제는 12년만에 '희망의 빛초롱'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될 예정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친 시민들이 위로를 받고, 침체된 관광특구 지역 상권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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