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청 내 확진자 발생, 지역 확산 막기 위해 방역 강화

정읍시 보건소 허성욱 소장이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사진-이용찬)

[시사매거진/전북]지난 27일, 정읍시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28일 오전 10시까지 정읍시청 2관이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정읍시는 27일 밤 11시경 정읍시청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긴급 비상소집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읍 #20(전북 #161)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정읍시에 따르면, 27일 양성판정을 받은 정읍시 확진자는 정읍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50대 여성으로, 앞서 26일 서울 성동구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의 접촉자로 27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정읍의 50대 여성은 앞서 26일 오후 1시께 양성판정을 받은 서울 성동구 134번 확진자의 어머니로 서울시 성동구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고 이날 오후 2시경 검체 채취에 나섰고, 27일 오후 10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동구 134번 확진자인 이 50대 여성의 자녀로 지난 26일 성동구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던 당시 정읍의 50대 여성 어머니 집에 머물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정읍시보건소 허성욱 소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성동구 134번 확진자가 왜 검사결과를 서울에서 기다리지 않고 정읍의 어머니 집에 내려와 있으며 확진 통보를 받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허 소장은 “정읍시의 50대 직원과 접촉한 시청 내 밀접 접촉자는 청소원과 청경 등 약 23명이며, 이들에 대해서도 모두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특별한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긴급하게 인력을 대체하여 50대 여성과 접촉한 접촉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초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읍시 보건당국은 20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정읍시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모두 공개하고 추가 접촉자를 찾는 한편, 50대 여성을 군산의료원에 긴급 입원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유진섭 정읍시장도 27일 밤 긴급 비상소집 회의에서 “시민 생활과 아주 밀접하고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기관에서의 확진은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긴장 상황을 유지하며 더욱 강도 높은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관련하여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등초본과 인감증명 발급 등 간단한 민원 업무는 인근 읍, 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서 문의·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행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와 함께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방역소독과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읍시는 확진자를 군산의료원에 이송조치 한 후, 확진자의 거주지와 근무지인 정읍시청에 대해 2차례에 걸쳐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이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의 교인에 대해서도 역학조사와 함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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