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라임ㆍ옵티머스 특검 결의대회에서 "특검으로 진실규명! 라임옵티머스 특검 당장수용하라!" 등을 외치고 있다.(사진_공동취재단)

[시사매거진] 국민의힘은 27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라임ㆍ옵티머스 특검 결의대회를 열고 특검 도입을 강력 촉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특검으로 진실규명', '권력형 게이트 무엇이 두려운가' 등의 피켓을 들고 "국민의힘 특검법 지금 당장 수용하라"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뒤 차례로 규탄 발언에 나섰다.

주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수많은 국민들에 피해 입힌 2조원이 넘는 금융사기인데다 권력이 방조하고 도와준 흔적이 있는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며 "그런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지휘하는 검찰은 수사를 제대로 안하고 있다.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방법은 특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내일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지난 7월 10가지 질문에 이어 답이 없는 동안 새로 생긴 10가지 문제에 대해 추가 질의를 드렸다"며 "문 대통령은 국회 방문 전 국민을 대신해 드린 20가지 엄중한 질문에 대해 분명한 답을 가지고 올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시정연성 참석 여부는 청와대의 답변 여부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위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처음부터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묻으려 했던 것이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었다"며 "추미애 하면 국민 절대 다수가 지긋지긋해한다. 이런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 수사를 보고 여당과 야당, 국민 보고 믿으라는 것인가. 국민을 존중하고 야당을 대화 파트너로 여긴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특검을 수용하라고 민주당에 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의원도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방법은 오직 특별검사 임명뿐"이라며 "정부여당이 계속 거부할 경우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특검'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자신이 주장한 국민특검에 대해 "103명 의원 하나하나가 검사와 수사관이 돼 전국적인 제보와 피해사례를 모집해 정권과의 유착을 파헤치고 국제 금융사법당국과 공조해 진실을 밝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명의로 특검 관철을 촉구하는 내용읙 결의문을 낭독했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을 통해 "피해액 2조원 규모의 라임,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에도 아랑곳 않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진실을 은폐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추미애 장관을 경질하고 진실 규명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특검 수용 의사를 직접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규탄대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특검을 결국 수용 하지 않으면 국민의 힘으로 관철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175석을 갖고 있는데 의석이 앞으로 4년간 간다고 믿고 안하무인으로 국민을 무시하면서 짓밟고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 않나. 민심의 무서움을 보여줘서 해결해야 한다"고 장외투쟁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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