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펀드 사기 사건에 대해 "권력형 게이트가 아닌 금융 사기 사건"이면서 "야당에서 억지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금융 사기사건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야당에서 줄기차게 주장하는 여권 실세 로비설도 근거가 없고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라는 게 명백해지고 있다"며 "오직 국민의힘만 권력형 게이트라 우기면서 억지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전·현직 특수부 검사 커넥션, 야당 정치인 연루 의혹이 일지 않느냐"며 "야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수사를 방해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장 120일짜리 특검을 요구하는 건 정쟁을 내년까지 연장하겠다는 정치 공세용 특검"이라며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쟁용 특검을 요구하는 건 제1야당의 민생 포기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날 특검 관철을 위한 철야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제1야당이 국감 이후 입법과 예산 심의를 앞두고 특검을 이유로 농성하겠다는 건 뜬금없는 행동, 뜬금없는 정쟁"이라고 지적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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