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학계열, 의학계열 제외 타 학과 학과수 입학정원 대폭감소
- 언어문학 학과 12년 대비 144개, 경영, 경제 학과 51개 학과 수 감소
- 공학계열 역시 대기업 취업률에 따른 학과 존폐위기 나뉘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교육부로부터 2012년~2020년 4년제 대학의 학과별 입학정원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대계열 기준으로 공학계열과 의학계열은 입학정원이 증가한 반면, 사회계열, 인문계열, 예체능계열, 자연계열, 교육계열 입학정원은  감소했다.사진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다.(사진_서동용 국회의원 의원실)

[시사매거진/광주전남] 전국 4년제 대학의 학과 개편이 취업률이 높은 공학계열과 의학 계열의 입학정원은 증가한 반면, 인문·사회·예체능 등의 기본 순수학문의 전공학과의 입학정원과 학과 수가 대폭 감소하는 등의 공학계열 중심의 학과 구조조정이 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교육부로부터 2012년~2020년 4년제 대학의 학과별 입학정원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대계열 기준으로 공학계열과 의학계열은 입학정원이 증가한 반면, 사회계열, 인문계열, 예체능계열, 자연계열, 교육계열 입학정원은  감소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의 전체 숫자가 2012년 344,746명에서 314,477명으로 30,269명이 감소한 상황에서 공학계열과 의약계열 정원은 4,010명, 2,871명 입학정원이 증가했다. 또한 입학정원에 따라 공학계열의 학과 수 역시 같은 기간 86개 학과가 늘어났다. 의약계열 역시 학과 수가 다소 감소 했으나 이는 약학대학원 등의 설립 등으로 인한 것으로 약학 분야를 제외하면 의약계열 학과 수 역시 실질적으로는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교육계열, 사회계열, 예체능계열, 인문계열, 교육계열은 입학정원과 학과 수 모두 대폭으로 감소했다.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부분은 사회계열로 입학정원이 15,184명이 줄어 들었다. 또한 학과 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인문계열 학과가 148개, 예체능 계열 학과 수가 101개로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교육부가 인문, 예체능계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 확대와 학내 구조조정을 지원하는‘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 이후 공학계열 중심의 대학 학내 구조조정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2012~2020 학년도 대계열별 모집학과, 입학정원 증감 현황

(단위 : 학과, 명)

 

학과수

증감

입학정원

증감

2020

2016

2012

12~16

16~20

12~20

2020

2016

2012

12~16

16~20

12~20

합계

6,341

6,540

6,642

-102

-199

-301

314,477

324,149

344,746

-20,597

-9,672

-3,026

공학

계열

1,429

1,350

1,343

7

79

86

88,648

83,102

84,638

-1,536

5,546

4,010

교육

계열

557

571

563

8

-14

-6

14,704

16,058

16,335

-277

-1,354

-1,631

사회

계열

1,339

1,395

1,382

13

-56

-43

74,320

81,908

89,504

-7,596

-7,588

-15,184

예체능

계열

899

983

1,000

-17

-84

-101

36,332

39,250

42,375

-3,125

-2,918

-6,043

의약

계열

414

424

428

-4

-10

-14

24,430

23,098

21,559

1,539

1,332

2,871

인문

계열

828

913

976

-63

-85

-148

37,352

40,564

46,108

-5,544

-3,212

-8,756

자연

계열

875

904

950

-46

-29

-75

38,691

40,169

44,227

-4,058

-1,478

-5,536

*일반대‧산업대 기준(교육대, 전문대 제외, 본교, 분교, 캠퍼스 포함)

 

학과계열을 보다 세부적으로 중계열 분류로 분석하면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계열은 사회계열의 경영·경제 계열 입학정원이 9.339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으며, 학과 수는 인문계열의 언어문학 학과수가 144개로 가장 많은 감소했다.

반면 입학정원이 증가한 계열을 살펴보면, 공학계열의 기타분야(공학계열의 중분류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제 공학영역을 의미. 기전공학, 응용공학, 교양공학 등이 포함)가 3,553명으로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의약계열의 의료분야가 1,78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공학계열의 화학공학, 컴퓨터통신 의약계열의 간호학과 등의 입학정원이 1,000명이상 증가했다.


2012~2020 학년도 중계열별 모집학과, 입학정원 증감 현황

(단위 : 학과, 명)

대계열

중계열

학과수

증감현황

입학정원

증감현황

2,020

2,016

2,012

12~20

증감률

2,020

2,016

2,012

12~20

증감률

합계

6,341

6,539

6,642

-301

-4.5%

314,417

324,119

344,946

-30,529

-8.9%

공학계열

화공

66

69

63

3

4.8%

4,654

4,445

3,653

1,001

27.4%

토목도시

98

106

112

-14

-12.5%

5,090

5,561

6,278

-1,188

-18.9%

컴퓨터통신

344

317

329

15

4.6%

21,826

19,691

20,707

1,119

5.4%

정밀에너지

70

74

71

-1

-1.4%

2,724

3,091

3,224

-500

-15.5%

전기전자

154

152

152

2

1.3%

12,366

12,345

12,846

-480

-3.7%

소재재료

101

104

107

-6

-5.6%

5,914

5,945

6,026

-112

-1.9%

산업

55

57

57

-2

-3.5%

2,786

2,790

3,319

-533

-16.1%

기타

135

91

76

59

77.6%

9,591

6,706

6,038

3,553

58.8%

기계금속

136

124

112

24

21.4%

10,436

9,857

9,632

804

8.3%

교통운송

103

85

76

27

35.5%

5,206

4,500

4,216

990

23.5%

건축

167

171

188

-21

-11.2%

8,055

8,171

8,699

-644

-7.4%

소계

1,429

1,350

1,343

86

6.4%

88,648

83,102

84,638

4,010

4.7%

교육계열

특수교육

69

77

74

-5

-6.8%

1,996

2,290

2,354

-358

-15.2%

초등교육

3

3

3

0

0.0%

264

264

265

-1

-0.4%

중등교육

358

365

362

-4

-1.1%

8,564

9,260

9,679

-1,115

-11.5%

유아교육

76

76

73

3

4.1%

2,630

2,891

2,605

25

1.0%

교육일반

51

49

51

0

0.0%

1,250

1,323

1,432

-182

-12.7%

소계

557

570

563

-6

-1.1%

14,704

16,028

16,335

-1,631

-10.0%

사회계열

사회과학

626

615

601

25

4.2%

29,948

31,206

34,042

-4,094

-12.0%

법률

56

66

73

-17

-23.3%

3,217

4,371

4,968

-1,751

-35.2%

경영경제

657

714

708

-51

-7.2%

41,155

46,331

50,494

-9,339

-18.5%

소계

1,339

1,395

1,382

-43

-3.1%

74,320

81,908

89,504

-15,184

-17.0%

예체능계열

응용예술

137

125

116

21

18.1%

5,362

4,868

4,899

463

9.5%

음악

167

186

189

-22

-11.6%

6,072

6,589

7,131

-1,059

-14.9%

연극영화

55

63

57

-2

-3.5%

2,139

2,407

2,350

-211

-9.0%

미술조형

88

107

114

-26

-22.8%

3,112

3,663

4,120

-1,008

-24.5%

무용체육

225

236

250

-25

-10.0%

9,705

10,469

11,966

-2,261

-18.9%

디자인

227

266

274

-47

-17.2%

9,942

11,254

11,909

-1,967

-16.5%

소계

899

983

1,000

-101

-10.1%

36,332

39,250

42,375

-6,043

-14.3%

의약계열

치료보건

210

217

202

8

4.0%

8,994

9,145

8,334

660

7.9%

의료

85

86

72

13

18.1%

5,339

4,668

3,551

1,788

50.4%

약학

3

3

42

-39

-92.9%

120

120

1,813

-1,693

-93.4%

간호

116

118

112

4

3.6%

9,917

9,165

8,061

1,856

23.0%

소계

414

424

428

-14

-3.3%

24,370

23,098

21,759

2,611

12.0%

인문계열

인문과학

414

412

418

-4

-1.0%

19,510

18,900

20,482

-972

-4.7%

언어문학

414

501

558

-144

-25.8%

17,842

21,664

25,626

-7,784

-30.4%

소계

828

913

976

-148

-15.2%

37,352

40,564

46,108

-8,756

-19.0%

자연계열

수학물리천문지리

193

210

224

-31

-13.8%

8,884

9,060

10,841

-1,957

-18.1%

생활과학

212

211

223

-11

-4.9%

8,412

9,841

10,692

-2,280

-21.3%

생물화학환경

409

429

462

-53

-11.5%

18,940

19,011

21,231

-2,291

-10.8%

농림수산

61

54

41

20

48.8%

2,455

2,257

1,463

992

67.8%

소계

875

904

950

-75

-7.9%

38,691

40,169

44,227

-5,536

-12.5%

세부학과 별로 살펴보면 법률, 언어문학, 수학물리천문지리, 생물화학환경 미술조형 등 순수학문계열의 입학정원이 각 학문 계열 중에서도 두드러지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각 계열 별로도 실용학문위주의 개편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체적으로 공학계열의 입학정원과 학과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학과별로의 편차가 존재했다.

공학계열 중 대기업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컴퓨터통신, 화학공학, 기계금속 등의 학과계열은 학과 수, 입학정원이 증가한 반면, 대체적으로 대기업의 취업이 낮은 토목도시, 건축 계열의 학과 등은 입학정원과 학과 수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공학계열 학과수, 입학정원, 대기업 취업자 분포 현황

(단위 : 학과, 명)

대계열

중계열

2018년 취업률

대기업 취업자 분포현황

학과 수 증감현황

입학정원

증감현황

공학계열

화공

67.9%

36.0%

3

1001

토목도시

66.7%

-

-14

-1188

컴퓨터통신

69.8%

16.7%

15

1119

정밀에너지

69.7%

12.4%

-1

-500

전기전자

68.0%

28.3%

2

-480

소재재료

66.6%

31.2%

-6

-112

산업

72.9%

24.2%

-2

-533

기타

68.5%

14.4%

59

3553

기계금속

70.8%

28.7%

24

804

교통운송

71.2%

22.5%

27

990

건축

71.8%

8.8%

-21

-644

<출처 : 통계 교육통계서비스 2019 중계열 가이드북>

*토목도시 의 경우 위업자 분포 현황에 대기업 취업이 TOP5들지 못해 수치 미반영

결과적으로 보면 대학들이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공학계열 내에서도 취업률이 높으면서도 대기업의 취업확률이 높은 학과들 위주로 학제를 재편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대학들이 취업 중심의 대학 운영을 하는 것은 정부의 부실한 인적자원 대책에서 비롯된 어긋한 대입 지원 정책 때문이다. 정부의 명확한 인적자원의 수급 계획이 없다 보니 대학들이 사회적 분위기, 취업률 등에 끌려가는 근시안적인 학사제도 운용에 머무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동용 국회의원은 “정부가 장기적인 국가의 인적자원 개발계획 수립을 통해 국가ㆍ지방자치단체ㆍ교육기관ㆍ연구기관ㆍ기업 등이 인적자원을 양성ㆍ배분ㆍ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만, 인적자원 활용에 대한 국가적 시스템 구축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부는 「인적자원개발 기본법」에 따른 인적자원개발정책의 수립ㆍ총괄ㆍ조정ㆍ평가 등에 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장기 계획을  운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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