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정무수석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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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정무수석에 전달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10.26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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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이라고 써진 서신을 넣은 서류봉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_공동취재단)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이라고 써진 서신을 넣은 서류봉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_공동취재단)

[시사매거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최재성 정무수석과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지난 7월 16일 자신이 공개 질의한 10가지 현안 질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답변하지 않는 것을 두고 "대단히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을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 정무수석과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기로 했지만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상설 협의체를 가동하려면 정말 야당의 이야기를 듣고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만간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원내대표가 주신 말씀이 서로 질의 응답하듯이 그렇게 애기할 수 있는 수위가 아니다. 서면으로 제보받을 수 있는 내용들은 아니지 않나"라며 "말씀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질답을 주고받기에는 굉장히 수위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만날 기회도 드물다. 야당의 질의라는 게 비판을 담은 거니까 받는 쪽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그런 갈등을 극복하고 의견을 좁혀나가기 위해 그런 생각을 한 것"이라며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편지도 미리 사람을 통해 전해드리고 공개하고 그랬다. 그 점은 대단히 아쉽다"고 반박했다.

이어 "협치의 상설화를 말했는데 일방통행 강요하는 장치에 불과하지 마음을 열고 야당의 말을 듣는 회의체가 아니란 걸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이런 거라면 만날 필요가 없지 않느냐란 분위기가 많다. 상설 협의체를 가동하려면 정말 야당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듣고 치우는 게 아니라 (요구를) 들어주는 게 돼야 한다. 그런 기구가 빨리 가동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도 답답해서 대통령께 만나보자 요청을 하려고 한다"며 "상당수 국민들의 생각을 전하고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그걸 하려고 아마 금명간에 대통령 뵙자고 하는 요청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에 오신다고해서 또 질의를 준비했다"며 "다시 최근의 상황들에 관해서 질문을 준비했다. 보시고 이것도 답변해주시면 좋고 아니면 오셔서 말씀해주셔도 좋겠다"고 말하며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 문재인 대통령 귀하'라고 적힌 서류봉투를 전달했다.

이어 "야당이나 상당수 국민이 느끼기엔 너무 불통이 심하다"며 "대통령을 품위 있게 모시는 것도 좋지만 대통령은 가장 많은 국민이 사랑할 때 그 품위가 나오는 것이지 그냥 고고하게 옛날 왕조시대처럼 구중궁궐에 계신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 정무수석은 이날 주 원내대표가 다시 전달한 10가지 질문에 대해 "서면으로 주고받을 문제인가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마음을 닫고 있는 건 아니다. 저희가 힘들 정도로 추상적인 판단을 안 하신다. 국민들의 현주소와 상황을 늘 묻고 체크하시기 때문에 모시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힘들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정국상황과 관련한 여러 가지 질문을 준비했는데 오늘 만난 기회에 10가지를 드렸다"며 "우리 당이 낸 특검법안과 특검을 요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수석은 특검 같은 내용은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할 사항이지 청와대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라고 했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기로 했는데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서 자주 만나 협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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