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 마크애니가 제주도에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범운영을 마친 상태로 다음달 1일부터 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각종 범죄와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도내 폐쇄회로(CC)TV 5000대에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객체인식기술 정확도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마크애니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마크애니는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마크애니 스마트아이'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시범운영 기간 낮 시간 인식 정확도는 99%에 달했으며 야간에도 이에 준하는 인식률을 기록했다. 현재 딥러닝 학습으로 야간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메인 관제 운영 환경으로 전면 개편했다. 통합영상관제시스템(VMS)을 선별관제에 통합, 관제 집중도와 효율성을 높였으며 선별관제와 집중관제를 병행한다. 예컨대 절도 사건 발생 시 절도범이 도주할 가능성이 있는 인근 CCTV 반경을 지도상에서 무작위 선정하면 집중관제 모드로 전환된다. 회사 측은 향후 행위분석 관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해안감시를 위해 열상감시장비(TOD)를 이용한 객체식별과 행위분석도 연내 구축한다. 특수목적용 카메라에는 선별된 영상을 집중관제할 수 있도록 기능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코로나19 의심 환자 인상착의를 고속 검색하고 실시간 동선 추적도 가능하도록 선별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CCTV 영상반출, CCTV 패스워드관리, 영상 오남용 내부통제 솔루션을 선별관제 시스템으로 통합해 제어와 모니터링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내년에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지 등 환경 보호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불법 주정차 감시, 안전한 관광을 위한 지능형 선별관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제주도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산학연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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