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읍시청 5층 대회실서 비대면 학술대회 개최

모든 전선의 지중화 사업이 완료된 내장산·내장호 자료사진(사진-정읍시청 홍보실)

[시사매거진/전북] 전북 정읍시 내장산의 여러 별칭과 이칭(異稱)들에 대한 명칭 변화의 배경에 대한 베일이 밝혀진다. 그동안 내장사의 고칭으로 알려졌던 영은사의 실체가 실제로는 엄연히 별개의 사찰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내장사는 본래 영은사였고, 과거의 내장사는 벽련사였다. 그렇다면 내장산 내장사로의 개산(開山) 연대는 언제부터였을까? 이 문제는 늘 베일에 가린 수수께끼였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내장산 내장사의 이런 다양한 이칭들에 대한 변화과정을 연구해 왔던 전 목아불교박물관 학예연구사(조계종사 집필위원)로 현재는 고창북고등학교 역사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후상 선생의 연구가 오는 23일 정읍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국립공원 내장산과 고찰 내장사’ 정읍문화원이 주최하는 비대면 학술대회(오후 1시 30분)에서 그 베일의 역사가 밝혀질 전망이다.

23일 진행되는 비대면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학술대회 자체가 비대면(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학술대회 진행 영상은 유튜브, 정읍문화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는 오현경 한반도 생태연구소장의 ‘국립공원 내장산의 생태환경’에 대한 주제 발표와 안후상 전 『조계종사』 편찬위원의 ‘내장사 유래와 내장산 내장사 인식’, 김광식 동국대 교수의 ‘내장사의 사격과 근대 고승’, 김재영 사) 한국향토사연구전국연합회 부이사장의 ‘국립공원 내장산의 역사문화 자원과 그 활용방안’ 등 주제발표와 중요성에 대한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후상 전 『조계종사』 편찬위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그동안 내장사의 유래는 물론 사찰의 성쇠와 가람의 변천, 그리고 병칭 또는 혼칭된 사명 등의 정리를 통해서 지역사회가 그동안 인식해 온 ‘내장산 내장사’에 대한 선입견을 밝히고자 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이러한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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