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의대 신입생 중 46.4%가 수도권 출신, 서울 27.7%
연세대(원주), 동국대, 대구가톨릭대, 울산대, 을지대, 원광대, 건국대(의전원)은 2019년 지역인재 선발 권고 미달
2020년 의대 신입생 중 국가장학금 받은 학생은 16.8%에 불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의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 신입생의 출신고교 지역현황과 출신대학 지역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2020년 전국 40개 의대 중 34개 의대(의전원) 신입생의 절반에 가까운 46.4%가 서울‧경기‧인천 고교 출신 학생이었다.사진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다.(사진_서동용 국회의원 의원실)

 

[시사매거진/광주전남]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의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 신입생의 출신고교 지역현황과 출신대학 지역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2020년 전국 40개 의대 중 34개 의대(의전원) 신입생의 절반에 가까운 46.4%가 서울‧경기‧인천 고교 출신 학생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경기·인천 지역 고교 출신 입학생이 64.3%였음. 강원권 의과대학의 경우도 63.4%가 수도권 고교 출신 학생이었음. 충청권 대학들도 수도권 학생들의 입학비율이 45.1%로 높았다.
 
수도권 대학들을 제외한 지방대학 중 수도권 출신 학생의 입학비율이 높은 대학은 강원도에 위치한 한림대로 76.3%가 수도권 출신 입학생이었음. 그 다음은 단국대로 75%였음. 을지대, 대구가톨릭대, 가톨릭관동대, 원광대도 수도권 출신이 입학생의 50%를 넘었다.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수도권 대학 출신 입학생의 비율이 모두 높았음. 경기도에 위치한 차의과학대 의전원을 제외하더라도 강원대 의전원이 61.2%, 충주에 위치한 건국대 의전원이 57.5%에 달했다.
 
의대에 입학한 수도권 고교 출신은 서울이 가장 많아서 27.7%에 달했고, 경기가 16.7%, 인천은 2%에 머물렀음. 대학별로는 단국대 47.5%, 한림대 39.7%, 대구가톨릭대 36.6%, 을지대 34.7%로 였음. 의전원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강원대 53.1%, 건국대 55%, 제주대 50%, 동국대 40.7%에 달했다.
 
▶2020년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중 수도권 고교 출신 현황
(단위: 명)

구분

대학명

소재지

(대학수)

정원

총입학자

(A)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입학자

(B)

비율

(B/A)

수도권

가천대

인천

40

47

9

12

1

22

46.8%

가톨릭대

서울

93

93

35

19

3

57

61.3%

경희대

서울

110

109

38

24

1

63

57.8%

서울대

서울

135

138

48

27

4

79

57.2%

성균관대

경기

40

40

13

9

0

22

55.0%

아주대

경기

40

41

11

9

3

23

56.1%

이화여대

서울

76

76

42

20

0

62

81.6%

인하대

인천

49

51

21

18

6

45

88.2%

중앙대

서울

86

85

44

19

1

64

75.3%

고려대

서울

106

미제출

연세대

서울

110

한양대

서울

110

소계

12

995

680

261

157

19

437

64.3%

강원권

가톨릭관동대

강원

49

53

10

13

2

25

51.0%

한림대

강원

76

78

31

26

1

58

76.3%

연세대

강원

93

미제출

소계

3

218

131

41

39

3

83

63.4%

대경권

경북대

대구

110

110

13

9

1

23

20.9%

계명대

대구

76

79

7

11

2

20

26.3%

대구가톨릭대

경북

40

41

15

8

0

23

57.5%

영남대

경북

76

76

12

10

1

23

30.3%

소계

4

302

306

47

38

4

89

29.1%

부울경권

경상대

경남

76

79

6

9

0

15

19.7%

고신대

부산

76

76

19

13

3

35

46.1%

동아대

부산

49

49

3

1

0

4

8.2%

부산대

부산

125

125

29

19

1

49

39.2%

울산대

울산

40

미제출

인제대

경남

93

소계

6

459

329

57

42

4

103

31.3%

충청권

건양대

대전

49

56

12

10

1

23

46.9%

단국대

충남

40

40

19

11

0

30

75.0%

순천향대

충남

93

102

26

15

5

46

49.5%

을지대

대전

40

49

17

9

1

27

67.5%

충남대

대전

110

113

17

18

2

37

33.6%

충북대

충북

49

50

11

11

0

22

44.9%

소계

6

381

410

102

74

9

185

45.1%

호남권

원광대

전북

93

97

31

12

4

47

50.5%

전남대

광주

125

125

18

12

1

31

24.8%

전북대

전북

142

141

22

15

1

38

26.8%

조선대

광주

125

129

22

23

5

50

40.0%

소계

4

485

492

93

62

11

166

33.7%

의대 합계

35

2,840

2,348

601

412

50

1,063

45.3%

의전원

강원대

강원

49

49

26

4

0

30

61.2%

건국대

충북

40

40

22

1

0

23

57.5%

동국대

경북

49

27

11

1

0

12

44.4%

제주대

제주

40

22

11

1

0

12

54.5%

차의과학대

경기

40

40

28

3

0

31

77.5%

 의전원 합계

5

218

178

98

10

0

108

60.7%

총합계

40

3,058

2,526

699

422

50

1,171

46.4%

* 교육부를 통해 제출받은 각 대학 자료를 분석함. 고려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인제대, 한양대 미제출. 정원보다 입학자가 많은 것은 정원외 정원 입학자 포함된 수치임.
* 의전원 : 동국대, 제주대 의전원 정원과 입학자수 차이는 것은 동국대는 2020학년도, 제주대는 2021학년도까지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하는 과정(4년제 -> 6년제)에서 의사 수급을 맞추기 위해서 의전원 선발정원을 조정했기 때문임.
 
의과대학 지역인재 선발 권고 미이행 대학 현황
의과대학 학생들 중 수도권 학생들이 다수인 가운데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의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지방 의과대학이 선발해야 하는 지역인재 비율을 지키지 않는 대학도 있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대 육성법)은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졸업예정자를 포함한다)’을 일정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인재 선발 권고 비율

지역

범위

학생 모집 비율

충청권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30%

호남권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30%

대구·경북권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30%

부산·울산·경남권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30%

강원권

강원도

15%

제주권

제주특별자치도

15%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역균형인재 선발을 해야하는 지방대학은 23곳이고, 의전원은 4곳임. 이중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동국대, 대구가톨릭대, 울산대, 을지대, 원광대, 건국대(의전원)은 지역인재 모집 비율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중 해당 지역 출신을 가장 적게 선발한 대학은 울산대였음. 부산‧울산‧경남권 학생모집비율이 30%이지만 실제 해당 지역 학생선발은 10%에 그쳤음. 2020년 의전원에서 의과대학으로 전환한 동국대의 경우 의과대학의 경우 대구‧경북권 30% 선발에 못치는 23.5% 선발에 그쳤지만, 의전원은 32%를 선발했다.
 
▶2018~2019년 「지방대육성법」제15조에 따른 지역인재 모집현황
(단위: 명)

지역

대학

2018

2019

지역인재

(A)

합격인원

(B)

비율

(A/B)

지역인재

(A)

합격인원

(B)

비율

(A/B)

강원권

한림대

12

78

15.4%

13

78

16.7%

연세대(원주)

15

97

15.5%

13

97

13.4%

가톨릭관동대

8

49

16.3%

9

58

15.5%

소계

35

224

15.6%

35

233

15.0%

대경권

영남대

41

77

53.2%

42

76

55.3%

동국대

10

49

20.4%

12

51

23.5%

경북대

52

76

68.4%

71

110

64.5%

대구가톨릭대

23

42

54.8%

12

44

27.3%

계명대

38

76

50.0%

40

79

50.6%

소계

164

320

51.3%

177

360

49.2%

부울경권

경상대

30

53

56.6%

40

79

50.6%

부산대

49

88

55.7%

63

125

50.4%

동아대

35

49

71.4%

36

49

73.5%

고신대

27

76

35.5%

33

76

43.4%

인제대

35

93

37.6%

42

100

42.0%

울산대

8

40

20.0%

4

40

10.0%

소계

184

399

46.1%

218

469

46.5%

충청권

건양대

26

49

53.1%

26

58

44.8%

순천향대

30

93

32.3%

35

97

36.1%

충북대

20

49

40.8%

20

52

38.5%

충남대

37

77

48.1%

62

117

53.0%

을지대

13

40

32.5%

14

49

28.6%

소계

126

308

40.9%

157

373

42.1%

호남권

전북대

53

77

68.8%

95

143

66.4%

전남대

88

125

70.4%

75

125

60.0%

조선대

58

90

64.4%

62

126

49.2%

원광대

23

76

30.3%

26

97

26.8%

소계

222

368

60.3%

258

491

52.5%

대학 합계

731

1,619

45.2%

845

1,926

43.9%

의전원

강원대

8

49

16.3%

8

49

16.3%

건국대

4

40

10.0%

10

40

25.0%

동국대

5

29

17.2%

8

25

32.0%

제주대

6

20

30.0%

6

20

30.0%

의전원 합계

23

138

16.7%

32

134

23.9%

 
◆ 의대 2020년 1학기 신입생 국가장학금 수혜현황
올해 1학기 의과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의 국가장학금 수혜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전체 신입생의 16.8%만 국가장학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남. 국가장학금 1유형(다자녀 장학금 포함)의 경우 소득을 기준으로 소득 8분위까지만 지급한다는 점에서 의과대학 신입생의 상당수가 고소득층의 자녀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국가장학금을 받은 8분위 이하 학생들의 경우도 8분위 학생들이 129명으로 26.2%로 가장 비율을 차지했음. 이에 반해 기초생활수급자는 6명으로 1.2%, 차상위 27명 5.5%에 불과했다.
 
▶2020년 1학기 의과대 신입생 국가장학금(1유형, 다자녀) 소득구간별 수혜현황
(단위: 명)

구분

합계

기초

차상위

1구간

2구간

3구간

4구간

5구간

6구간

7구간

8구간

총수혜자

492

6

27

59

44

40

50

20

72

45

129

100.0%

1.2%

5.5%

12.0%

8.9%

8.1%

10.2%

4.1%

14.6%

9.1%

26.2%

1유형

406

5

22

47

38

35

42

18

58

38

103

다자녀

86

1

5

12

6

5

8

2

14

7

26

* 국가장학금 수혜대상 분석을 신입생으로 한정한 것은 신입생의 경우 직전학기 C학점 성적제한과 수혜학기 초과등의 제한규정 대상이 적기 때문임. 편입생과 졸업후 재입학자의 경우 성적제한과 수혜학기 초과로 인한 지급제외 대상에 포함되기도 하지만 그 수가 적에 통계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함.
 
대학별로는 경상대, 조선대, 동국대 신입생들의 국가장학금 수혜율이 높았음. 이에 반해 울산대, 가천대 학생들의 경우 국가장학금을 받은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
 
▶2020년 1학기 의과대학별 신입생 국가장학금(1유형, 다자녀) 수혜현황
(단위: 명)

대학명

지역

입학정원

(A)

국가장학금

신청인원

(B)

국가장학금 수혜인원

신청인원

비율

(C=B/A)

수혜자

비율

(D=C/A)

합계(C)

1유형

다자녀

합계

2,929

1,703

492

406

86

58.1%

16.8%

경상대

경남

76

54

22

19

3

71.1%

28.9%

조선대

광주

125

90

36

28

8

72.0%

28.8%

동국대(분교)

경북

49

22

14

11

3

44.9%

28.6%

한림대

강원

76

45

21

16

5

59.2%

27.6%

이화여대

서울

76

50

19

13

6

65.8%

25.0%

순천향대

충남

93

52

23

17

6

55.9%

24.7%

경희대

서울

110

94

27

23

4

85.5%

24.5%

고신대

부산

76

46

18

17

1

60.5%

23.7%

전남대

광주

125

59

29

23

6

47.2%

23.2%

계명대

대구

76

46

17

13

4

60.5%

22.4%

인제대

경남

93

62

20

15

5

66.7%

21.5%

대구가톨릭대

경북

40

20

8

6

2

50.0%

20.0%

을지대

대전

40

31

8

7

1

77.5%

20.0%

제주대

제주

40

24

8

8

0

60.0%

20.0%

충남대

대전

110

90

22

17

5

81.8%

20.0%

연세대(분교)

강원

93

48

16

11

5

51.6%

17.2%

영남대

경북

76

47

13

13

0

61.8%

17.1%

충북대

충북

49

26

8

8

0

53.1%

16.3%

원광대

전북

93

59

14

12

2

63.4%

15.1%

아주대

경기

40

17

6

6

0

42.5%

15.0%

경북대

대구

110

63

16

14

2

57.3%

14.5%

부산대

경남

125

88

18

17

1

70.4%

14.4%

가톨릭관동대

강원

49

26

7

5

2

53.1%

14.3%

건양대

대전

49

25

7

7

0

51.0%

14.3%

전북대

전북

142

146

18

13

5

102.8%

12.7%

한양대

서울

110

40

14

11

3

36.4%

12.7%

동아대

부산

49

18

6

6

0

36.7%

12.2%

인하대

인천

49

29

6

5

1

59.2%

12.2%

연세대

서울

110

55

12

11

1

50.0%

10.9%

중앙대

서울

86

31

9

7

2

36.0%

10.5%

단국대

충남

40

14

4

4

0

35.0%

10.0%

고려대

서울

106

43

9

9

0

40.6%

8.5%

서울대

서울

135

80

9

7

2

59.3%

6.7%

가톨릭대

서울

93

39

6

5

1

41.9%

6.5%

성균관대

경기

40

8

2

2

0

20.0%

5.0%

가천대

인천

40

9

0

0

0

22.5%

0.0%

울산대

울산

40

7

0

0

0

17.5%

0.0%

지방의대의 수도권 출신 입학생의 비중이 높고, 일부 대학에서 법에서 권고하고 있는 지역인재 선발비율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은 당초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방대에 의대정원을 배정한 국가정책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다.
 
2020년 1학기 전체 대학 재학생의 국가장학금 수혜율은 41%임. 그러나 의과대학 신입생의 국가장학금 수혜율은 평균 16.8%임. 의과대학 신입생들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음. 의과대학의 부의 대물림 현상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왔다
 
결국 국가의 균형발전과 사회불평등 완화를 위한 다양한 기회균형전형을 통해 지역간 불균형과 소득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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