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영월군청 4대0으로 제압, 정상 ‘우뚝’

김시영 감독을 비롯한 정읍시청 소속 단풍미인씨름단이 단체전 우승 후 꽃다발과 우승 인정서 시상금 1,000만원 명패 등을 흔들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정읍시청 홍보실)

[시사매거진/전북]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한 ‘위더스제약 2020 안산 김홍도장사 씨름대회’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올림픽기념 생활체육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정읍시청 소속 단풍미인씨름단이 지난 8월 영월에서 개최된 ‘영월장사 씨름대회’ 단체전 준우승에 이어 이번 ‘위더스제약 2020 안산 김홍도장사 씨름대회’에서는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읍시 단풍미인씨름단은 올해로 창단 5년 차를 맞았지만, 그동안의 전국대회에서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2020년 1월, 김시영 신임 감독 부임 후 지난 8월 ‘영월장사 씨름대회’ 단체전 준우승에 이어 이번 10월 위더스제약 2020 안산 김홍도장사 씨름대회’에서는 단체전 우승까지 끌어내는 등 탁월한 지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풍미인씨름단은 단체전 결승에 오른 이준호와 임진원 등 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한 영월군청 씨름단을 4대0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결승 경기에서 태백급 김성하 선수는 1차전에서 손명진 선수를 2대1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2차전에서 배경진 선수와 3차전 김기환 선수, 4차전 김병찬 선수가 내리 승리하면서 우승의 희열로 이어졌다. 이번 단체전은 기존 민속씨름리그에 없던 경기로 지난 8월, 영월장사 씨름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경기 규칙이 적용됐다.

팀당 7명이 출전해 8강까지는 개인 간 단판제(팀 7전 4승제), 준결승(4강)부터는 3판 2승제(팀 7전 4승제)로 치러졌다. 단풍미인씨름단은 지난 전국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씨름 최강 군단으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정읍시 유진섭 시장인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단풍미인씨름단 감독과 선수들과 함께 축하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정읍시청 홍보실)

이에 대해 김시영 감독은 “상대 팀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판짜기가 잘 맞아들어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12월 정읍에서 개최되는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단풍미인씨름단은 단체전 우승 외에도 개인전에서 태백급 5품(황찬섭 선수), 금강급 4품(배경진 선수), 6품(전도언 선수), 한라급 3품(이승욱 선수), 4품(김기환 선수), 7품(정상호 선수)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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