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KSTI, 역사 내·외부에 주차 및 충전 시설 설치해 운영…이용객 편의 ↑

지하철역 출입구 인근 공유 전동킥보드 노상주차·무단방치 해결

공유킥보드 시설 예상 이용 구조도(이미지_서울시)

[시사매거진] 올 8월 기준 서울의 공유 킥보드업체는 16개이며, 이들 업체에서는 약 3만 6천여 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공유킥보드가 활성화됨에 따라, 역 인근에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도로 교통을 방해하거나 보행자가 방치된 킥보드에 걸려 넘어져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과 공유 킥보드의 연계성을 높이고 킥보드 이용 시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케이에스티인텔리전스와 손을 잡았다.

공사는 공유 킥보드의 지하철역 인근 노상주차·무단방치로 인한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KSTI와 지난 13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사는 지하철역 출입구 인근 부지 등 인프라 제공과 인허가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 및 제도개선 등을 수행하고, KSTI는 이 공간에 공유 전동 킥보드용 충전 거치대와 헬멧 대여소 등 기타 부대시설을 설치 후 이를 맡아 운영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역 인근에 무질서하게 주차·방치되어 있던 공유 킥보드를 거치대에 두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와 KSTI는 시범 사업으로서 설치를 위한 준비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일부 역사에 킥보드용 충전거치대와 부대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경우 본 사업으로 발전시켜 그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지하철과 공유 킥보드의 이용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공사와 KSTI는 앱 하나로 여러 업체의 공유 킥보드 예약·결제·최적 이동경로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전문 플랫폼과 앱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며, 앱을 통한 지하철-공유 킥보드 연계이용권 개발 및 연계이용 시 킥보드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 등도 추진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KSTI의 안정적 거치대 및 편의시설 운영을 통해, 역사 근처에 무분별하게 방치되어 있던 공유 킥보드가 깔끔히 정리되어 안전과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다.”라며 “지하철과 공유 킥보드의 연계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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