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 2020시즌 코리안투어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그 윤곽이 이번 주 제주에서 열리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with 타미우스CC(총상금 5억원)에서 드러난다.

22일부터 나흘간 제주 애월에 위치한 타미우스CC 우즈, 레이크코스(파72/698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14명이 출전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격돌하는 경쟁자는 김태훈(35)과 이창우(27)다. 김태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이며 이창우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이다. 이들은 값진 우승을 거둬 지난 주 미국에서 열린 PGA투어 경기인 더 CJ컵@섀도우 크릭에 나갈 자격을 얻었으나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기 위해 국내에 남았다.

공교롭게도 둘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승부를 벌인 바 있다. 당시 김태훈이 연장 첫번째 홀에서 탈락했고 이창우는 연장 네번째 홀에서 전재한(30)을 꺾고 우승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올라선 김태훈은 이번 제주대첩서 연승을 거둔다면 상금랭킹 선두를 굳히는 동시에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김한별(24)은 더 CJ컵@섀도우 크릭 대회를을 마치고 귀국해 자가격리중이다. 제주에 오지 못하는 김한별과 김태훈의 포인트 차는 104.5포인트이기 때문에 김태훈이 35위 이상만 거두면 1위가 바뀌게 된다.

하지만 김태훈이 목적을 달성해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창우 때문이다. 2623.58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4위를 기록중인 이창우는 김한별에 351.42포인트, 김태훈에 246.92포인트 뒤져있는데 만약 이창우가 우승한다면 1위는 그의 차지가 된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포인트는 1000점이다.

복잡한 경우의 수도 있다. 김태훈이 35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이창우보다 한 계단이라도 순위가 높으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다. 반면 이창우는 단독 6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하는 동시에 최종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김태훈보다 247포인트 더 얻어야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된다. 모든 경우의 수가 무산된다면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은 서원밸리CC에서 열릴 시즌 최종전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대회코스인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는 2005년 로드랜드클래식 개최이후 15년 만에 코리안투어를 유치했다. 코스 레코드는 로드랜드클래식 당시 2라운드에서 나온 6언더파 66타로 우승자인 정준 외 5명이 보유하고 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는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카카오TV, 네이버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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