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수요일) 정읍사예술회관, 선착순 134명 입장

지난 2019년 수제천 연주단 공연 자료사진(사진-이금섭).

[시사매거진/전북] 정읍 (사)수제천보존회(이영자 이사장) 수제천 연주단의 열 번째 정기연주회 ‘정읍예인(井邑藝人)’ 무대가 오는 21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하지만 전체 객석을 활용한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위해 관객은 선착순 134명만 한정 입장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수제천 연주단 제10회 정기연주회의 주제가 ‘정읍예인(井邑藝人)’이라는 것에서 말해주듯 수제천 연주단과 지역 출신 연주자들이 협연에 참여하는 무대다. 실제로 특별히 함께하는 전 우석대 신용문 교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정읍 출신의 뛰어난 연주자들이 대거 연주에 참여해 협연을 통해 전체 화음을 이룰 예정이다.

음악평론가 현경채 박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정기연주회의 주요 출연진은 ▲전 우석대 국악과 신용문 교수와 ▲정읍 입암면 출신의 우리춤사랑예술단 장태연 대표, ▲제26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을 수상한 연지동 출신의 정상희, ▲현재 국악 교육기관 바른국악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거문고 연주자 감곡 출신의 박은지 등이 우정 출현해 이번 열 번째 연주회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수제천 연주단의 ▲피리 연주자 배재현, 정정기, 홍진기, 박성우, 이수현, ▲대금 민정기, 박성경, 조영관, 허 윤, 김효성, ▲아쟁 이영자, 고법선, 박미영, 유희경, 안경수, 김다희, ▲해금 김수아, 송승희, 이태희, 김복희, 남녀명, 최영서, 홍유경, ▲소금 이우영, 김상수, 최혜인, ▲가야금 신소미, 전혜선, ▲거문고 심필숙, 박은지, ▲타악 김철현, 조미경, 박상주 등의 단원들이 협연에 나선다.

이번 연주회는 현재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정악(正樂) ‘수제천(壽齊天)’이 일반적인 ‘정읍(井邑)’ 또는 왼손 세 번째 손가락 횡지(橫指)로 음을 잡아 연주하는 ‘빗가락 정읍(橫指井邑)’과 역시 왼손 중지로 연주하는 ‘세가락 정읍’ ‘동동(動動)’으로 알려져 왔다는 점에서 이 ‘빗가락 정읍’과 ‘세가락 정읍’ ‘동동’이 협연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다. 전체 악곡이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 주 선율인 피리가 쉬는 동안 대금, 소금, 아쟁, 해금 등이 주선율을 이어받아 연음된다는 점에서 이 연주 간격을 잇기 위해 전 우석대 신용문 교수의 ‘상령산’ 독주와 거문고 연주자 박은지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위한 협주곡’, 판소리 창자 정상희의 국악관현악 판소리 협주곡 ‘쑥대머리’와 ‘범피중류’ 등이 협연 사이에서 열창 될 예정이다.

한편 수제천 연주단 이금섭 예술감독은 “수제천은 백제가요 정읍사의 노래가 고려로 전해진 후, 그 음악이 시대를 거치며 독자적인 기악곡으로 발전된 것이 수제천”이라며 “정읍수제천보존회는 정읍곡을 복원하는 일과 함께 이 시대의 정읍 곡을 만들어 미래의 천년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연주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읍의 뛰어난 예인들이 출연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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