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서울경제클래식, 국내파 자존심 VS 해외파 관록...핀크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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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서울경제클래식, 국내파 자존심 VS 해외파 관록...핀크스 대전
  • 오형석 기자
  • 승인 2020.10.21 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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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톱10 김효주·이정은·유소연에 ‘LPGA 9승’ 최나연도 출동
국내파 대표엔 2승 박현경, MVP 포인트 1·2위 최혜진·임희정
김효주·박현경 상금왕 경쟁, ‘톱10 달인’ 최혜진·임희정은 ‘한방’ 노려

[시사매거진/제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계속되면서 올 시즌 골프팬들은 ‘직관(직접 관람)’ 대신 ‘집관’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새로 생긴 관전 포인트도 있다. 바로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에서 뛰던 해외파 중 상당수는 해외의 심각한 코로나 확산세와 이동의 제약 등을 우려해 국내에 남았고 틈틈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나서고 있다.

성적도 좋다. 19일 현재 KLPGA 투어 상금랭킹 톱10 중 3명이 LPGA 투어 소속이다. 1위 김효주(약 6억5,600만원)에 이어 7위에 이정은(약 3억2,200만원), 9위에 유소연(약 2억7,100만원)이 올라 있다.

총 13개 대회가 끝난 가운데 김효주는 10개, 이정은은 11개 대회에 참가했고 유소연은 4개 대회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한 방’을 터뜨렸다.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000만원)에서는 국내파와 해외파의 자존심 대결이 절정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효주·이정은·유소연에 LPGA 투어 통산 9승의 최나연까지 출격하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세계랭킹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 6월 롯데 칸타타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내 시드를 회복했다.

지난 18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위와 8타 차 압승을 거두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시즌 2승(공동 1위)에 상금·평균타수까지 1위에 올라 전관왕 기대를 높이고 있다.

목에 담 증세가 있어 이번 주 푹 쉬고 치료받으며 서울경제 클래식을 준비한다.

세계랭킹 1위를 지낸 유소연은 2008년 대표팀의 열여덟 살 막내로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참가한 적이 있다.

당시 최나연도 대표팀 멤버로 핀크스를 밟았다. 지금의 핀크스는 2010년 SK그룹이 인수한 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세계 100대 코스’로 거듭나 ‘언니’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다.

이정은은 다르다. 서울경제 클래식이 핀크스로 옮긴 첫해인 2017년에 준우승했다.

당시 대회를 통해 상금왕을 확정하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3개 홀 합산 방식의 연장에서 이정은은 티샷이 디보트(잔디의 팬 자국)에 들어가는 불운 끝에 상금랭킹 56위였던 김혜선에게 우승을 내줬다.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이정은은 US 여자오픈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3년 만에 다시 핀크스 대전에 나선다.

국내파 선봉은 시즌 2승의 2년 차 박현경이다. 내내 상금 선두를 달리다 지난주 2위(약 4억9,800만원)로 내려갔지만 1위 김효주와 차이가 약 1억5,800만원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김효주가 참가하지 않는 이번 주 대회에서 격차를 좁히고 핀크스에서 다시 뒤집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지난해 핀크스에서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2라운드에 78타로 삐끗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사흘은 60대 타수를 쳐 공동 26위로 마쳤다.

최혜진과 임희정은 올 시즌 우승 없이도 대상(MVP) 포인트 1·2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꾸준했다는 뜻이다.

컷 탈락이 아예 없는 이 둘은 톱10 진입률 1·2위를 달리고 있다.이제는 꾸준함으로 주목받기보다는 우승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한다.

마침 지난해 서울경제 클래식 우승·준우승을 나눈 사이기도 하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우승이 안 나올 뿐 지난해 이맘때보다 감은 더 좋다.

연습과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더 끌어올린 뒤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는 늘 성적이 안 나와서 안 좋아했는데 지난해 2등으로 징크스를 깼다.

핀크스는 그린 난도가 상당한 코스인 만큼 그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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