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제약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원 서비스 ‘움직이는 공원’(Mobile Planter)

광장·버스정류장·지하철역 앞 등 유동인구 많으나, 나무심기 어려운 공간 위주 설치

움직이는 공원 홍보 카드(자료제공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시는 이동 가능한 화분에 나무와 초화류를 심어, 원하는 곳에 설치하는 형태의 ‘움직이는 공원’(Mobile Planter)을 을 총 16개를 조성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삭막한 공간에 배달한다.

‘움직이는 공원’은 장소 제약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원서비스로 버스정류장·지하철역 앞·보도·광장·공터 등 인구 유동량이 많지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때문에 나무를 직접 심거나 심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 다양한 장소에 바닥공사 없이 설치할 수 있다.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각종 행사시 잠시 위치를 옮기거나 필요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게 가능며 장소별 특성에 맞게 재배치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장소에 따라 의자 같은 휴게시설을 조합해 도심 속 녹지쉼터를 제공할 수 있다.

서울시는 ‘움직이는 공원’을 통해 그늘쉼터 제공,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감소, 도심경관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서울시는 ‘움직이는 공원’을 작년 10개에 이어 올해 6개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작년엔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 도심을 중심으로 설치했다면 올해는 버스환승센터, 지하철역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했다.

올해 설치한 6곳은 성북구 정릉동 966 보도 앞(길음뉴타운 10단지 아파트 앞), 율현공원(강남구 밤고개로 21길91), 은평구 DMC역 앞, 은평구 수색역 앞, 구로구 신도림테크노공원 앞 버스환승구역, 금천구 말미사거리앞 광장(독산동 1008-1)이다.

움직이는 공원 조성 현장 전후(사진_서울시)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광장 및 도로변 공터를 비롯해 삭막한 도심 내 소규모 공간에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배달해 드리겠다.”며 “‘움직이는 공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께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즐겨 찾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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