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제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추경)’에 제주지역 최종 16개 사가 선정됐다.

‘2020년 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추경)’(이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특성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시켜 창업하는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작된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추경을 통해 140개 사를 추가 발굴하였다.

로컬크리에이터 유형은 지역 가치, 디지털 문화체험, 지역 기반 제조, 거점 브랜드, 로컬푸드, 스마트관광, 자연 친화 활동 등 7개 분야로 구분하여 발굴하고 있다.

상반기 전국 규모 140개 사 선정, 민간 투자 연계형 10개, 일반형 130개 중 제주지역은 각각 4개, 7개로 전국 최대 규모이며, 하반기 추경 예산으로 진행 140개 사 선정결과에서도 민간 투자 연계형 전국 19개 사 선정 중 제주지역은 최종 5개 사 선정, 일반형으로 선정된 111개 사 중 제주지역은 11개 기업이 선정되어 총 16개 사 선정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로써 약 4억 4,000만 원의 추가 지원이 확정됐다.

일반형은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3년 이내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자금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한다.

민간 투자 연계형은 7년 이내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신청 과제로 최근 2년 내에 투자 유치 이력이 있어야 지원 가능하고 사업화자금 최대 5천만 원을 지원한다.

제주지역 민간 투자 연계형에 선정된 5개 기업은 브로컬리컴퍼니, 디스커버제주, 배려이노베이션, 다자요, 헤이스타즈로, 기업당 4,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브로컬리컴퍼니(대표 김지영)는 제주의 유기농 브로컬리와 조릿대의 버려지는 부분을 활용해 비건 화장품 아이템을 선보였다. 제주의 비품농산물을 원료로 활용해 농가의 수익을 창출하고 브로컬리컴퍼니는 고부가가치 H&B(Health&Beauty) 브랜드와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디스커버제주(대표 김형우, 허진호)는 제주지역민과 함께 운영하는 제주 로컬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지원사업으로 로컬 액티비티&투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배려이노베이션(대표 함대식)은 제주산 레드비트와 당근을 이용한 헬스푸드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자요(대표 남성준)는 유휴공간 재생 플랫폼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여행과 커머스를 접목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헤이스타즈(대표 송진주)는 K-POP 스타를 활용한 한국어 회화 학습 어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이며, 학습 영상 제작시 제주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에게 제주를 알릴 기회를 만든다.

일반형 11개 기업은 우무공항, 휴플, 제로포인트트레일, 아일랜드, 제클린, 쿠마디자인, 아이비제이주식회사, 우연못, 이노버스, 공심채농업법인, 유한회사 세간이다.

우무공항(대표 박지훈)은 제주 특산물인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로컬 푸드(푸딩)와 화장품을 선보였다.

휴플(대표 김홍래)은 제주 관광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 약자를 위한 무장애 여행 플랫폼을 계획 중이다.

제로포인트트레일(대표 유아람)은 씨투써밋이라는 한라산 등반의 새로운 방식을 소개했다. 씨투써밋은 해발고도 0m부터 시작하는 등산 방식 중 하나로 제로포인트트레일은 제주 해안부터 시작하여 한라산 백록담까지 등산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아일랜드(대표 정제환)는 지역자원원료인 제주청귤을 활용한 선크림을 개발하며, 제클린(대표 차승수)은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ICT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세탁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쿠마디자인(대표 강승희)은 제주 삼나무로 제작한 스토리가 있는 나무 전기 자전거를 기획했다. 아이비제이주식회사(대표 박용순)는 예약구매, 연간구독방식으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제주 식품 온라인 유통 서비스를, 우연못(대표 유연우)은 제주 원물을 이용한 계절별, 테마별 블랜딩 티 및 티 큐레이션 박스를, 이노버스(대표 장진혁)는 청정 제주를 꿈꾸는 혁신형 IoT 플라스틱 컵 수거함을 선보였다.

공심채농업회사법인(대표 홍창욱)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제주 로컬푸드 오아시스 프로젝트-‘제피’편을 운영 예정이다. 제피는 초피라고도 불리는 제주의 대표 향신료이다.

유한회사 세간(대표 김진주)은 제주의 폐자원을 활용한 DIY 키트 제작 및 활용법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쓰레기를 자원화가 가능하게 해 건강한 순환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이번 로컬 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은 제주에서 최다 기업이 선정되었다”면서 ”이는 제주에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로컬크리에이터의 기반이 탄탄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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