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박사의 건강칼럼 163] 아프고 갈라지고… “젖은 손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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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박사의 건강칼럼 163] 아프고 갈라지고… “젖은 손이 싫어요”
  • 편집국
  • 승인 2020.10.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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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
신학철피부과 신학철 원장

[시사매거진268호] 주부습진은 젊은 주부들은 미혼일 때는 집안일을 하지 않다가 결혼 후 부엌일, 빨래 등 갑자기 물일을 많이 하게 되면서 손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손이 건조하여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면 피부가 갈라져 피가 나기도 한다. 대체로 만성습진의 증상이다.

주부습진은 주부들과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 예컨대 음식점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바텐더, 생선을 다루는 사람, 정육점에서 일하는 사람, 외과의사, 치과의사 등에서도 생길 수 있다. , 세제, 비누 등에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직업병이라 할 수도 있다.

 

주부습진은 일종의 직업병

주부습진은 보통 민감한 피부(아토피의 병력이 있는 사람) 손으로 만지는 자극제 또는 알레르기에 의해 생긴다. 피부 내로 여러 가지 물질이 침투하면 두 가지 원리에 의해서 피부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므로 습진이 된다. 그 첫 번째로 알레르기 반응은 피부에 침투된 물질이 신체를 구성하는 자기 자신의 물질과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 항체를 만듦으로써 일어나는 반응인데 이에 부수하여 염증이 일어나 습진이 된다. 자극반응은 피부에 침투된 물질자체가 자극이 있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주부습진은 약 절반 정도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서 생기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자극반응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들이 다루는 물질 중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마늘, 양파, 당근, 토마토, 시금치, 식용염료 등의 음식재료를 비롯하여 고무제품, 플라스틱제품, 금속제품, 집안에서 기르는 화초 등 수없이 많다. 비누와 세제 중에 함유된 향료나 향료제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주부습진의 발생에는 개인적인 소인도 대단히 중요하며 합성세제를 사용하여 같은 물일을 해도 손이 거칠어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던 사람에게서 잘 생기는데, 이는 아토피 체질을 가진 사람은 일반적으로 피부가 예민하고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기후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온도와 습도가 낮은 늦가을과 손이 트기 쉬운 겨울에 습진이 발생되며, 덥고 습기가 많은 기후에는 진균과 세균감염을 받기 쉽다.
 

최대한 손을 쉬게 하라

주부습진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주부들에겐 꿈같은 이야기로 실제 가정을 지키는 주부의 손은 하루 종일 쉴 틈이 없다. 그러나 주부습진에 걸렸다면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더라도 최대한 손을 쉬게 해줘야 한다. 처녀 때처럼 손을 아끼고 다듬어 주며 가능한 한 물이나 합성세제를 직접 만지는 일을 피해야 한다. 물일을 할 때는 먼저 면장가을 낀 다음 고무장갑을 사용하며 반찬을 만들 때도 일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비누나 세제표백제 등에 접촉했을 때는 우선 미지근한 물로 손을 깨끗이 씻고, 보습 효과가 뛰어난 핸드크림을 발라 손이 거칠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기고_신학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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