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정읍시장, 여러 경험과 역량이 있는 소장, 강력하지만 유기적인 대처 주문

지난 7일, 정읍시청 구내식당에서 진행된 2차 긴급 기자회견을 정읍시 유진섭 시장이 주재하고 있다(사진-정읍시 홍보실)

[시사매거진/전북] 지난 6일 오전 12시부터 집단격리 조치가 실시된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에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도시락과 식료품 등을 배달하는 등 인적, 물적 지원을 지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흘째에 접어든 오늘(9일)까지 다행스럽게도 우려했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정읍시 유진섭 시장은 지난 5일과 6일 새벽 사이 정읍의 30대 여성(전북 133번째)이 접촉한 일가족 7명과 지역 주민 등 12명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자 6일 오전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전체에 대한 이동제한과 함께 7일, 감염병대응 특별 T/F 팀 신설을 명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그동안 공석이던 정읍시 보건소장에 허성욱 건강증진과장을 보건소 전체를 이끄는 보건소장에 임명했다.

지난 8일, 인사발령과 함께 신설된 감염병대응 T/F팀은 정읍시 보건소 직원들 가운데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 4명을 선발해 이중 6급 김길환 팀장을 감염병대응 T/F 팀장에 임명해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진섭 시장은 지난 8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신임 보건소장에 허성욱 소장이 임명된 것은 일차적으로 승진 년수가 유일하게 도래한 분이기도 하지만, 시기적으로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 대한 대처에 있어서도 허 소장이 그동안 여러 경험이 많았던 분이기 때문에 강력하지만 유기적으로 현 상황에 대처하라는 의미도 포함된 것”이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허성욱 신임 보건소장은 9일, 시사매거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장님께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대응 T/F 팀을 신설 한것은 코로나19의 조기 종식만이 시민들에게 행복을 돌려주기 위한 행정을 하신 것”이라며 “신임소장으로서 시정방침인 더불어 행복한 더좋은 정읍을 이루기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정읍시보건소장에 임명된 신임 허성욱(사진)정읍시 보건소장(사진-정읍시보건소)

허성욱 소장은 이날 일선의 직원들에게 보내는 문자에서 “어제 보건소장으로 임명받은 허성욱입니다. 지금은 정읍시보건소라는 작은 배가 거센 파도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과 함께 보건소 직원 모두가 보건분야 최고의 멋진 마도로스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는 격려의 문자를 발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한 배(보건소)의 선장이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전 선원들의 현 위치에서의 협조가 없으면 그 배(보건소)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지금 시기는 코로나19라는 거센 파도가 우리의 배(보건소)를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파선을 막기위해서는 현재의 절대절명의 위기의식을 느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하지만 혹 이를 느끼지 못하는 선원이 있다면 그는 이 배(보건소)에서 내려야 한다”며 “이 코로나-19 대응 일이 내일이다 생각하시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편 신임 김길환 팀장은 9일 시사매거진과의 통화에서 “현재 감염병대응 T/F팀은 정읍시보건소 감염병 관리팀과 현장대응 업무를 공조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8일 낮과 밤의 양지마을과 관련된 31명에 대한 1차 조사와 밤에 이어진 8건의 추가 조사 등 39건 검체에서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양지마을과 관련해 우려했던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혔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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