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주 칼럼]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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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주 칼럼]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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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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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주 변호사
오병주 변호사

우리는 미국에 대하여 역사적으로 두 번의 빚을 지고 있다.

첫째, 6.25 전쟁에서 미국은 당시 미국 대통령의 아들까지 목숨을 걸고 참전하여 고귀한 피를 흘리며 우리의 자유 민주체제를 지켜 주었다.

둘째, 미국은 우리가 과연 일제 36년 치하에서 해방이 되어 독립 국가를 세울 수 있을지 희망이 보이지 않던 암울한 시절, 진주만을 공격한 일본에 대하여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하여 천황이 눈물을 흘리며 조건 없이 항복하게 함으로써 한반도에 해방의 기쁨을 가져오게 하였다.

우리가 흔히 6.25 전쟁에서 미국이 우리의 자유를 위해 생명을 바친 사실은 알면서도, 우리에게 위안부를 강요하고 천황을 위해 폭탄을 가슴에 안고 군함의 굴뚝에 돌진케 하였으며 독립투사에게 잔악한 생체 실험을 서슴지 않던 일본의 압제에서 결과적으로 우리를 해방케한 역사적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미국인은 현관문 한번 열어준 친절에 대하여도 ‘thank you'를 연발한다. 우리가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우리의 생명과 자유를 구해준 그 역사적 은혜에 대하여 'thank you' 하는 감사의 인사에 인색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제 일본은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나 근면과 단결로 경제 대국을 일구어냈다.

레이건 대통령의 취임 축하 선물로 나까소네 수상이 선물한 페인트 기술로 미국이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폭기를 개발했고, 아시아 1,000대 기업에 660여 개의 기업이 랭크될 정도로 경제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자위대 등 일본 국방력의 성장은 주변 강국을 다시 위협할 정도에 이르렀다.

중국은 현재 우리와 무역 규모 2~3위권으로 많은 관계를 맺고 있다.

어떤 학자는 중국인에 대하여 '불의는 참아도 불리는 참지 못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즉 올바르지 못한 것은 눈감아줄 수 있어도 자신에게 이해타산에 있어 손해가 가는 불리는 참지 못한다.'라는 말이다.

중국인들이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중국인 개개인은 오히려 우리보다도 더 자본주의적인 경제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 할 것이다.

이런 중국에서 6.25 전쟁 당시, 북한을 위해 모택동의 아들까지 참전시켰고 전사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은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왜곡하기 위하여 엄청난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무너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북한과 만주 지역의 연고권을 선점하고자 하는 장기적 포석의 일환이라 할 것이다.

우리는 주변 강국과의 역학 관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자주적인 외교관계를 확립하되, 자칫 우리를 위해 피를 흘려준 어제의 친구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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