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 정읍 양지마을서 자녀 피로연 진행한 5·60대 부부와 마을주민1명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하자 유진섭 정읍시장이 지난 6일에 이어 7일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방역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지난6일 정읍시청 브리핑 자료)

[시사매거진/전북] 전북 정읍시에서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해 정읍시가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75명)들에 대한 전체적인 이동제한을 단행한 가운데, 지난 밤 사이 추가로 5·60대 부부(정읍 15·17번)와 이 마을 70대 여성 주민1명(정읍 16번)이 추가로 확산되는 등 추가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읍시와 정읍시 보건소는 정읍에서 지난 5~6일 정읍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이 정읍의 5차 확진자인 30대 여성의 친정 오빠 12번 확진자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이에 앞서 정우면 양지마을에서 지난달 26일 전주최씨 5·60대 부부 확진자의 집에서 진행된 결혼전 사전 피로연에 따는 것인지에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유진섭 정읍시장은 7일 2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정확한 항체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내려온 12번 확진자에 앞서 지난달 26일 5·60대 부부의 집에서 진행된 자녀의 사전 결혼식 피로연에 정읍의 5차 확진자인 30대 여성이 참여했다는 말이 있어 양쪽 모두에 확진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유 시장은 “현재 양지마을 전체가 이동제한 조치가 단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다양한 불편이 초래되고 있을 것”이라며 “정읍시는 양지마을의 이동제한에 따른 다양한 불편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생필품은 물론 일부 식료품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읍시에 따르면 양지마을 5·60대 부부(정읍 15·17번)는 지난 4일 인근 00교회에 함께 방문했으며, 이마을의 70대 여성(정읍 16번) 확진자는 같은 날 마을회관에서 다른 주민 3명과 만난 뒤 다음 날 정읍의 한 의료기관과 약국, 미용실 등을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읍시와 정읍시보건소는 양지마을 주민들과 접촉한 150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이 마을을 방문한 인근 지역 주민과 서울 등 전국의 방문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섰다.

한편 이날 그동안 감염 경로가 전혀 파악되지 않았던 정읍 13번 50대 중국인 확진자에 관련하여 정읍시 보건소 허성욱 보건위생과장은 시사매거진과의 통화에서 “정읍의 13번째 확진자 중국인 50대 남성은 같은 집에서 누나와 조카 등과 함께 살았지만 누나와 조카 역시 음성이고, 지난 4일 방문한 수성동 00사우나에서의 접촉자들 역시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전염력이 약한 확진자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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