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목) 정읍 자택에서 가족과의 합류 후 집단발병, 밀접 접촉 가족 8명 확진

정읍의 30대 여성 5차 확진자의 접촉자 현황, 전북도청자료 (사진_이용찬 기자)

[시사매거진/전북] 5일 오전 08시경, 전북 정읍시에서 5차(전북 133번째) 확진자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확진자가 알려진 것과 달리 30대 남성의 부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 30대 여성이 접촉한 자녀 4명과 시부모, 친정 오빠 등 7명이 추가로 확진돼 정읍에서 6~12차 확진자로 이어지는 등 대규모 확진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파장일 일고 있다.

이처럼 하루 사이 한꺼번에 5차에 이어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속출하자 정읍시와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정읍 30대 여성의 남편(음성)을 제외한 자녀 4명과 시부모, 친정 오빠 등의 정읍에서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추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잠복기인 추석 명절 당일인 지난 1일 시댁을 방문한 뒤 자신의 거처로 귀가해 정읍에 거주하던 친정 오빠 1명과 광주에 거주하던 친정 식구 5명과 접촉한 바 있어, 이들의 동선도 추가로 추적하고 있다.

이어 다음날인 2일에 30대 여성이 방문한 정읍의 중대형 마트 3곳에 대한 방역에 이어 추가로 시댁에서 마주친 전주의 친지 3, 완주 2, 논산의 친지 4명 등 시부모 포함 12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재 30대 5차 확진자의 자녀 4명과 시부모, 친정 오빠가 확진되며 6~12차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논산에 거주하는 시댁 식구 4명과 친정 오빠 1명 등에 대한 검사결과는 빠르면 오는 6일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추가 확진된 5차 확진자의 자녀가 현재 정읍시에서 초등학교에 2명이 재학 중이며, 0~7세 이하 어린이집에 2명, 다녔던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5일부터 14일간  영유아보육법 제43조 2항에 따라 정읍시 전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60개소에 대해 휴원 명령을 발효한 상태다.

아울러 시어머니가 활동했던 알려진 정읍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휴관 조치 후 이 시어머니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비상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등과 초등학교에서의 추가 확진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 감염 경로 공개원칙 상, 거주 지역이나 해당 학교에 관한 내용 등이 비공개 원칙에 따라 공개되지 않고 있어 추가 감염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정읍의 5차 확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밀폐된 주거공간에서 모두 22명의 친정과 시댁 식구 등과 접촉했고, 이들 중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인원은 13명이어서, 현재까지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9명의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13차 14차 감염자들이 속출할 수 있다고 보고 비상대책에 나서고 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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