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댐 피해복구와 실내놀이터 조성 등 총 29억원 특별교부세

지난8월 순창군 집중호우피해 사진(사진_순창군청)

[시사매거진/전북] 순창군이 특별교부세 29억원을 확보하면서, 섬진강댐 피해복구와 현안사업 추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은 황숙주 순창군수가 지난달 24일 행전안전부 교부세과장을 직접 만나 현재 섬진강댐 피해상황을 언급하며, 재정적 지원을 요청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8월 집중호우에 따른 섬진강댐 방류량 관리실패로 119가구가 침수되고, 민간시설과 공공시설 복구액이 120억원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컸지만 여전히 관련기관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없는 상태다. 관련분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댐관리 조사위원회가 지난달 출범하여, 조사를 시작했지만 이 또한 결과도출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호우피해 지원금도 소규모 민간피해시설 복구에 소요되는 비용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고령의 농가들은 높은 복구비용으로 인해 여전히 복구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에 황 군수는 지난달 국회, 청와대, 정치권 등을 일일이 방문해 피해보상과 가시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다행히 지난번 행안부 방문 당시 국가지원을 요청한 것이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오며, 특별교부세를 받게 되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시설들에 대한 복구작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으로 부족한 군 재정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어, 피해복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련기관과 부처 등에 대해 피해보상과 대책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이번 재난사업분야 피해복구에 쓰여질 특별교부세 22억원 외에 투자선도지구내에 조성중인 세대통합형 실내놀이터 조성에도 7억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되어, 시설물 완공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영호 기자 caps0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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