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전문사진가 故한석홍 유족에게 기증받은 사진 1,172장 공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보 제24호 경주 석굴암 석굴의 사진자료를 모아 『석굴암, 그 사진』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사진_문화재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국보 제24호 경주 석굴암 석굴의 사진자료를 모아 『석굴암, 그 사진』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경주 석굴암 석굴(慶州 石窟庵 石窟)’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이자 국보다. 하지만 1970년대 석굴암의 보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유리벽이 설치되어 실제로 그 모습을 보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공간 안에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굴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본존불과 여러 조각상들의 생생한 사진은 매우 귀중한 자료가 아닐 수 없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 전문사진가 故(고)한석홍씨가 1981년, 1986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촬영한 석굴암 사진(필름 1,172장)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아 사진집으로 발간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석굴암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기증받은 필름을 고화질의 디지털 자료로 변환했으며, 사진 100여 장과 배치도, 해설을 곁들여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사진집으로 꾸몄다.

『석굴암, 그 사진』에 담긴 과거의 석굴암 사진은 현재와 미래의 석굴암 보존을 위한 기록으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문화유산 현장을 찾아가기 어려운 만큼, 이번 사진집은 국민 각자의 가슴 속에 있는 자신만의 석굴암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진은 석굴암 내부 전경이다.(사진_문화재청)

『석굴암, 그 사진』은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널리 활용하도록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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