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추석특집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시사매거진/제주] 가수 이선희가 숲을 거닐고 나무 이야기를 하며 삶의 의미와 힐링을 선물하는 자연 다큐멘터리 추석 특집 나무야나무야에 출연했다.

가수 이선희는 오늘 밤 9시 40분 방송되는 나무야나무야에서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제주의 비자림 숲에서 비자나무의 향기에 물든다.

2020 추석특집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일곱 번째 시리즈는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각 세대를 대표하는 국민가수로 자리 잡은 두 뮤지션, 이선희 그리고 아이유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한 푸른 섬 제주의 환상적인 숲을 찾아간다.

KBS 1TV 특별기획 '힐링다큐 나누야나무야' 에 출연한 가수 이선희

'힐링다큐 나무야나무야(시즌7)' 첫 번째 이야기는 빛 바래지 않는 늘 소녀 감성과 맑고 순수함, 마음 속 밑바닥까지 어루만지는 강력한 울림과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 국민가수 이선희가 찾아간 천년의 숲 제주 구좌읍 비자나무 숲이다.

천년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 이 숲은 수령 500~800년생 비자나무들이 자생하는 세계 최대의 비자나무 단일수종 군락지다. 지난 2019년 , 제주여행 중에 우연히 이 숲을 찾았다가 비자나무에 매료돼 영감을 받아 곡을 쓰기 시작했다는 가수  이선희는 미완성으로 남아있던 노래를 완성하기 위해 딱 1년 만에 또 다시 제주를 찾았다.

KBS 1TV 힐링다큐 '나무야나무야' 

제주 비자림의 비자나무는 느리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지만, 이곳의 나무들은 무려 16m에 달하는 거목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선희는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 아래 서서 서늘한 가을바람으로 불어오는 나무의 시간을 느끼고, 너른 숲 한가운데 서서 가만히 들려오는 나무들의 소리를 마이크에 담았다.

제주의 비자숲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유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비자나무가 오래전부터 제주 도민들에게는  신성시 됐기 때문이다. 잎의 생김새가 ‘아닐 비(非)’ 자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비자나무. 목재는 귀중재로 취급되고 열매는 약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조선시대에는 임금께 진상하는 비자를 관리하는 제주 목사가 따로 있었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제주 비자림 옆 송당마을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비자 열매가 나는 곳이다. 가수 이선희는 이 마을에서 일곱 남매를 키우고 살아온 조명순 어머니를 만났다. 조명순 어머님이 일군 콩밭을 울타리처럼 둘러싸고 있는 일곱 그루의 비자나무는, 세상을 떠난 남편이 생전에 심어둔 비자나무들이다. 이 비자나무는 훌쩍 자라 어머니의 그늘이 되어주었고, 열매는 자식들을 함께 길러냈다. 가수 이선희는 비자 열매를 짜서 만든 비자오일로 샐러드를 만들어 조명순 어머니와 함께 나누어 먹고, 가을바람 살랑살랑 부는 마당에 앉아 어머니의 인생과 함께 자라온  비자나무가 건네는 이야기를 들었다.

KBS 1TV 힐링다큐 '나무야나무야'

제주 비자나무 숲을 지나 제주의 바다에 닿은 이선희는 모아둔 비자열매와, 화산송이, 그리고 바다의 조개껍질과 자갈을 섞어 자연의 소리를 담은 특별한 악기 ‘레인스틱’을 만들었다. 바람에 나무가 파도치는 듯,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이선희의 선물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가수 이선희가 전하는 KBS 1TV '힐링다큐 나무야 나무야 1화.-천년의 향기에 물들다- 제주 비자나무 숲' 편은 10월 2일 금요일 밤 9시 40분에 전국으로 시청자의 안방을 찾아간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