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체의 수출판로 개척활동을 위한 선봉 역할

   
▲ (주)디더블유아이가 짧은 시간, 수출을 급속도로 늘려갈 수 있었던 비결은 임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바이어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거래처를 다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여겨진다.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전개
(주) 디더블유아이는 창립 2주년 만에, 지난 해 300만불 수출탑에 이어, 올해 ‘제 45회 무역의 날’엔 5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게 되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무역의 날 시상식’은 해외시장의 개척과 수출의 획기적 증대에 기여한 업체를 매년 선정하여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이중재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자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 활용하여, 더 많은 우수한 한국제품들을 세계에 알려, 종합 무역 상사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우리 회사가 성과를 이뤄낸 것은 여러 협력업체와 제휴업체의 지원과 애정 덕분입니다. 또한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 준 직원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하기도 하였다.
이 회사는 IMF보다 더한 경기침체라고 하는 불경기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출액을 증대시키고 있다. 2년이란 짧은 기간 속에서 급속도의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3년 전,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던 이중재 대표는, 외국의 제품을 한국에 팔던 중,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직접 외국에 판매하는 건 어떨까하는 욕망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그는 과감히 사표를 제출하고, 정부에서 양성하는 무역전문인력 프로그램인 해외시장 개척요원양성 사업에 지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수료 후 그는 2006년 9월에 회사를 설립했고, 2년 후, 이중재 대표는 이 사업의 성공사례 중 하나가 되었다.
이중재 대표는“사실 처음엔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조차 몰랐습니다. 그리고 경험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결정을 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위기가 닥치면, 오히려 더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했습니다. 먼저 짧은 기간에 제품을 바이어에게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또한 제품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서, 기술영업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해외전시회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1년의 반 이상은 해외 출장을 갔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여권을 자신 있게 펼쳐보였는데, 여권에 공백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각국의 출입허가증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 이 회사는 바이어에게 최선의 답을 주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고, 문제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경비를 아끼지 않고, 직접 출장을 가 더욱 돈독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새로운 시장개척 위해 끊임없이 노력
현재 (주) 디더블유아이는 유압브레이커 우수생산회사인 (주)대운테크와 해외판매협약을 맺고, 이 회사제품을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리고 2년 만에 동종업계 5위 안에 드는 연간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홈페이지 제작, 카탈로그 등 홍보물, 옥외 광고판 등 마케팅 작업으로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으며, 판매 및 제품 관리를 위해, 유통망을 강화하였다. 그는 중국에 현지 판매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의  교두보 역할을 위해, 터키에도 창고형 법인 지사를 설립했다. 또한 코트라 및 무역협회와 5개의 지사화사업을 체결하였고, 현지 업체와 마케팅 제휴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처음엔 만나주지도 않던 바이어들이 이젠 친구처럼 각별하게 지내기도 하고 점점 한국의 다른 제품에 대해 문의해 오고 있다. 그들은 이제 (주)디더블유아이의 중요한 해외 영업망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회사들 중 상당수가 국내 대기업에 못지않을 만큼, 규모가 큰 기업이라고 한다.
이중재 대표는“먼저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공장이 위치한 대전으로 이전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경쟁력 중 인적자원이기에, 외국어 교육과 제품교육을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에 가족들은 흔쾌히 동의해 주었고, 이분들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으며, 전 항상 우리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이 회사의 직원은 3개국 20여명으로, 이 회사 직원들이 소화해내는 언어만 해도 10개가 넘는다.
(주)디더블유아이가 짧은 시간, 수출을 급속도로 늘려갈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바이어에게 신뢰를 심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단기간 큰 이익을 남기는 거래보다는, 바이어와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그는 바이어에게 최선의 답을 주기 위해 노력을 다했고, 문제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경비를 아끼지 않고, 직접 출장을 간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중재 대표 외환시장의 급변동과 세계 경제의 침체란 어려운 국면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유례를 찾기 힘든 세계적인 경제침체에 어렵지 않은 회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살릴 것입니다. 한국산의 경우, 환율급등으로 제품원가 경쟁력을 어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일부 한국제품의 경우, 중저가 시장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화가치하락으로 경쟁국가보다 더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도 있고, 또한 고가의 우수제품만을 선호하던 일부 선진국 국가에서 한국 제품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는 그는“무역을 업으로 하는 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은 거래처를 다변화하는 것입니다. 제품의 공급망을 확충하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스크를 줄이면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 그것이 우리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주)디더블유아이는 올해 100만 불 차이로 아쉽게 놓친 1,000만 불 수출 탑이 내년도 목표라고 한다. 그리고 이중재 대표가 내놓은 내년도 세일즈 목표는 1,200만 불이었다. 그는 현재 취급 중인 유압 브레이커 외에도, 칼라 렌즈 등 몇 가지 품목을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그 중 몇 가지에 대해 그는 이미 마케팅 작업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가 내놓는 여권, 수북이 놓인 마케팅자료, 그리고 몇 권으로 되어 있는 바이어리스트를 보면서, 난 이중재 대표의 목표인 종합무역상사의 성장이 멀지 않았음을 느꼈다. 그리고 난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