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손 씻기·마스크 착용·모임 자제 당부

정읍시 유진섭 시장이 30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정읍시 홍보실)

[시사매거진/전북] 정읍을 방문한 30대 서울 거주 소방관이 지난 29일, 정읍시 선별진료소 검진 결과 세 번째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정읍시 보건소가 30대 소방관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38명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해 이들 중 30대 소방관의 여자친구 20대 여성이 추가 4차 확진자로 판정돼 군산의료원에 긴급이송했다.

26일 2차 양성 판정에 이어 28일 추가 검진 결과 29일 3차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소방관의 여자친구 20대 여성이 추가 제4차 확진자로 판정되자 정읍시 유진섭 시장이 30일 오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강력 주문하고 나섰다.

30일 정읍시 중회의실에 열린 이날 ‘긴급 간부회의’는 오전 9시부터 시작돼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진섭 시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관리와 대책 이행”을 강력주문했다.

정읍시에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정읍을 방문한 3번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여성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읍시 보건소는 3차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거나 일상 접촉한 3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4차 확진자를 제외한 38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정읍시는 3번, 4번 환자를 즉시 군산의료원으로 입원 조치하고, 확진자 이동 경로와 거주지, 방문 업소 등 16개소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이날 유진섭 정읍시장은 “시기가 엄중한 만큼 올 추석은 나와 가족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모임 등을 자제하고, 이동을 최소화하는데 솔선수범해달라”고 당부하고, 아울러 “연휴 기간 구절초 테마공원에 많은 귀성객과 시민들의 방문이 예상된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구절초 테마공원 내 거리 두기와 방역 강화, 혼잡 완화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추석 맞춤형으로 보완·강화하고 유사시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 태세를 유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시민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비상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노래연습장과 PC방, 유흥주점, 음식점 등 고위험·중위험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코로나-19 예방에 나설 예정이다. 종합상황실은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운영하며, 의료, 방역 대책반을 편성, 방역체계 유지와 비상 대책 회의 시스템을 운영한다.

유진섭 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철저한 대비로 코로나-19 방역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