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평균보다 9.9명이나 낮아
고위험자 대면 프로그램 확대,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주효

고창군의 2019년 자살예방의 달 기념행사 자료사진(사진-고창군청 홍보실)

[시사매거진/전북]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서 10만 명당 나이 표준화 사망률(지역 간 연령 구조 차이 표준화) 중 자살률이 전라북도 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북도 내 최저 자살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전북도 내에서 ‘스스로 삶을 버리는 사람이 제일 적은 도시’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민선 7기 고창군의 군정방침인 ‘나눔과 봉사로 촘촘한 복지’ 정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고창군은 지난해 연령 표준화 사망자 중 자살률이 14.1명으로 전라북도 14개 시·군 중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22. 6명과 전북도 평균 24명보다 각각 8.5명, 9.9명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고창군 관계자는 “이러한 통계는 지역 전체의 생명존중 분위기 확산과 군민 행복 도시 확장,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노력이 두드러진 성과”라며 “이를 위해 단순히 ‘자살을 예방합시다’라는 행정보단 고위험자를 직접 대면하여 위로, 격려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창군은 음독자살 예방을 위해 농약 안전보관함과 번개탄 보관함을 보급하고 자살 도구·수단 판매 전 용도를 묻는 ‘어따쓰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생명 사랑 지킴이와 정신건강 자원봉사자 양성교육, 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대상으로 자살 및 우울증 예방교육, 자살 시도자와 유가족 자살 고위험군의 심리치유를 위한 상담 및 사례관리 등 다양한 자살 예방사업을 펼쳐왔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촘촘한 복지실현과 생명존중 문화조성으로 자살을 줄이고, 행복지수와 자존감을 높이는데 고창군민과 늘 함께하겠다”며 “앞으로도 고창군을 나눔과 봉사의 기부천국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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