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삼 인천해양경찰서장이 2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양수산부 소속 499t급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의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_해경)

[시사매거진] 인천해양경찰서는 24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해양수산부 소속 499t급 어업지도선 A호에서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동삼 인천해경서장은 실종 당시 실종자 A 씨의 신발이 선상에 남겨진 점, A 씨가 당시 조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볼때 자진 월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또 이날 실종자의 침실 등 선내를 확인한 결과 휴대폰은 발견되지 않았고, 개인수첨, 지갑 등 개인 소지품은 확인했지만 유서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다음은 신동삼 인천해경서장이 발표한 브리핑 전문

먼저 어업지도선 공무원 희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9월21일 오후 12시51분께 서해어업관리단으로부터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1명이 실종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하였습니다. 신고 접수 이후 경비함정 이동 지시 및 관계기관 상황 전파 등 실종자 수색을 진행 하였습니다.

실종자의 행적을 확인하기 위하여 어업지도선 내 CCTV(2대)를 확인 하였으나,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실종자 동선을 확인 할 수 없었으며 휴대폰 수・발신 통화내역과 금융・보험 계좌 등에 대해서도 확인 중에 있습니다.

실종자의 침실 등 선내확인 결과 휴대폰은 발견되지 않았고 개인수첩, 지갑 및 기타 소지품 등을 확인하였으나 유서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양경찰에서는 실종 당시 실종자의 신발이 선상에 남겨진 점, 당시 조류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점,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 국방부 관련 첩보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자진 월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관계자 등 상대로 상세하게 조사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