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생태계를 ‘초연결’
사용자들간의 ‘초협력’
한계없는 가치의 ‘초확장’
공유경제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 제시할 것

(사진_닥터 링고)

[시사매거진] 2020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위기는 단순 공유라는 모델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찬란한 장미빛의 공유경제 공식에 찬물을 부었다.

성장세를 이어가던 에어비엔비, 우버, 위워크 등 잇단 감원을 나서면서 '코로나19'라는 보건 위생 이슈에 공유 경제가 과연 지속 가능한 모델인가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사무실 공유 서비스 위워크는 올 상반기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최악의 타격을 입었으며 위워크의 최대 투자사 소프트 뱅크 2020년 1월-3월 분기 순손실액은 약 15조 7500억원에 이르렀다.

이러한 해결의 기미가 없이 몰락해가는 위워크는 최근 도약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집 근처 공유 오피스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재택 근무로 화상회의를 실시한 결과 일부 직장인들은 어수선한 집안에서 카메라를 켜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단거리 이동이 가능한 집 근처 오피스에서 업무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집 근처라는 이유가 사람들에게 소속감과 안정감을 준다는 이유다.

공유경제라는 무조건적인 보증수표가 코로나로 인해 지역커뮤니티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 이전부터 나타난 소비 패턴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 강화로 나타나고 있다.

차로 30분 거리의 대형마트를 이용하기 보다는 집주변에서 간간한 생활 필수품과 음식을 사먹는 등 소비형태가 바뀌고 있다.

500m에서 1km 이내 가맹점에서는 0.4% 증가, 집에서 1-3km떨어진 위치의 결제건수는 9.1%감소, 3km이상의 멀리떨어진 곳에서는 12.6% 급감하며 이런한 소비패턴은 주말에 더욱 증가하며 집근처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패턴이 변화는 홈어라운드 소비 추세로 변모하고 있다.

홈어라운드 소비는 온라인 쇼핑업계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배달의 민족이 서비스하는 B마트이다. B마트는 간편식, 냉동식품, 식음료, 생활용품등 1-2인 가구에게 필요한 제품을 택배나 정기배송이 아닌 배달음식처럼 즉각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초소량의 주문도 즉시 배달 가능하다.

IT 전문 기업 닥터링고도 이렇게 변화된 홈어라운드 공유시장의 트랜드에 발맞춰 올 겨울 위치 기반의 동네 커뮤니티 마켓을 오픈 예정이다.

닥터링고 변지유 대표는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 획득부터 사용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와 동시에 사용자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활동을 목표로 하며 온,오프 생태계를 ‘초연결’하고 , 사용자들간의 ‘초협력’을 통해, 한계없는 가치의 ‘초확장’의 단순 지역 커뮤니티를 넘어 공유경제를 실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사업 진행 방향을 밝혔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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