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자라 세상 깃드는 푸르름 되리라

   
▲ 광양대광교회는 교육과 문화 그리고 섬김과 나눔을 통한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의 도구가 될 것을 꿈꿔본다.

광양대광교회는 ‘물이 되고(Aqua), 향기 되어(Aroma), 사랑으로(Agape)..’라는 트리플 에이(Triple A)의 비전을 품고 있다. Aqua는 물처럼 지역사회에 스며들어 그리스도의 삶을 심어주는 문화와 교육사역, Aroma는 나눔과 섬김으로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게 하는 복지사역, Agape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고자 하는 교회의 비전이다.
신정 담임목사는 “이제 교회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꿈꾸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만한 교회, 신용등급 A+를 받기를 소망합니다”라고 고백한다. 이런 광양대광교회의 트리플 에이 비전이 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품으로 찾아오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따라 선교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교회가 세워진지 어느덧 20년. 수많은 신도들과 함께 광양대광교회는 성장했다.

아쿠아 교회 공동체로 지역민을 포용하다  
2001년 가을부터 주5일제 근무가 실시되면서 주말에 고향 방문이나 가족 단위 외출이 잦아지고, 레저 생활과 관광을 위해 주일 예배를 결석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광양대광교회는 교인들의 늘어나는 여유 시간을 신앙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교회의 조직을 구역단위에서 동호회 중심의 소그룹 운동인 아쿠아 조직으로 탈바꿈 시켰다.
아쿠아는 다양한 은사, 취미, 관심사를 가진 모든 부류의 사람을 다 포용하려는 의도이며, 효율적인 인력 관리를 위한 배려이다. 작은 것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쿠아 활동이다. 아쿠아는 크게 4종류로 나누어진다.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아쿠아,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아쿠아, 취미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아쿠아, 지역 중심의 아쿠아이다. 4종류의 아쿠아들은 작은 물방울이 모여 샘을 이루고, 샘에서 흘러넘친 물들이 작은 시내를 이루고, 시내가 모여 강이 되고, 강이 흘러 바다가 되듯이 각각의 특색 있는 아쿠아를 통해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 간다.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고, 은사가 다르며, 잘 할 수 있는 재능도 다르다. 그러므로 개인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게 자신이 소속될 아쿠아를 결정하고,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아쿠아를 만들기도 한다.
아쿠아는 친밀성을 생명으로 하는 조직이다. 그러므로 아쿠아 구성원들 간의 친교와 나눔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한 꼭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 교역자와 상의하여 자신이 소속된 아쿠아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쿠아의 구성 인원은 10-15명 내외로 하고 인원이 많아 질 경우에는 아쿠아를 분리한다. 
주요 활동은 아쿠아의 리더가 주관하며, 모든 아쿠아는 한 가지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게 된다. 아쿠아는 소그룹 활동이기 때문에 불신자들도 부담 없이 다가와 아쿠아 활동에 참여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데 도움이 된다.

   
▲ 아쿠아 센터. Aqua는 물처럼 지역사회에 스며들어 그리스도의 삶을 심어주는 문화와 교육사역이다.

평생 학습을 목표로 한 아로마 복지재단
광양대광교회는 지역민들의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모토로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임산부 학교다. 임산부 학교는 예비신부와 임신 전 여성, 그리고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으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태중에 있는 아이의 건강과 산모들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엄마랑 아기학교다. 엄마랑 아기학교는 24개월에서 36개월의 아기들과 엄마가 함께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기들의 사회성 발달을 도와주며 언어, 인지, 신체 등의 영역 발달을 위해 뛰고 율동하며 다양한 놀이를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의 장이다. 또한 엄마들이 육아 경험을 서로 나누며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이 있는데, 주님을 따르는 어린이(믿음), 꿈을 가진 어린이(소망), 더불어 사는 어린이(사랑)라는 원훈을 가지고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단순히 지식을 교육하는 것을 넘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고, 어린이 각 자의 달란트를 발견하여 창의력과 꿈을 키우게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의 삶을 배울 수 있는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아로마 다문화가정도우미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이주여성들에게 각종 가족 상담을 비롯해 한글? 컴퓨터? 전통예절 교육과 자립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이?미용 기술 및 IT 자격증 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또,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통문화 현장 탐방이나 영화? 음악? 독서 등의 문화체험 행사도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로마 재가노인복지센터&요양원을 들 수 있다. 갈수록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양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특히 광양제철소와 광양 컨테이너부두 등이 있어 산업화 지역인 광양은 젊은 세대가 밀집해 있어 노인들의 생활공간과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하다. 그래서 광양대광교회에서는 건강한 노인들의 여가프로그램인 장수학교와 더불어 재가노인복지센터와 요양원을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로마아기방(시간제탁아방), 꿈샘지역아동센터, 아로마자원봉사종합센터 등 다양한 복지센터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제 광양대광교회의 아쿠아운동과 아로마복지사역은 이 지역사회에 좋은 브랜드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브랜드는 가치가 있고, 영향력이 있다. 이러한 영향력은 향기가 되어 더 큰 비전을 향해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고 있다. 신 목사는 “이제 광양대광교회는 아쿠아센터, 아로마센터, 아가페센터와 더불어 세상을 향해 띄우는 사랑의 편지가 되어 섬김과 돌봄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09년 광양대광교회의 표어는 ‘한사람 그리고 또 한사람’이다. 소외되고 아파하는 한 사람, 그 한 사람을 돌아보고 함께 더불어 살겠다는 교인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 교회는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이렇게 당부한다고 한다.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지만 무엇인가는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사명을 멋지게 감당하고, 이제 또 다른 발돋움을 새롭게 시작하는 광양대광교회는 교육과 문화 그리고 섬김과 나눔을 통한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랑의 도구가 될 것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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