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앤코, 에이아이비트 로고

[시사매거진]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으로 지정돼 거래정지 중인 코스닥 상장법인 에이아이비트(주)가 격심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상황이다.

현재 에이아이비트는 최대주주 측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데 이어 회사 측도 이에 맞서 10월 5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회사 측이 29일 임시주총이 절차상 하자로 무효라는 주주공지문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격심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에이아이비트 최대주주인 한승표 (주)리치앤코 대표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주주의 역할을 분명히 할 것” 이며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 승리로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천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의 위기상황은 에이아이비트㈜ 경영진이 120억 원 규모의 지스마트글로벌 교환사채(EB) 취득에 따른 대규모 적자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오는 29일 임시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경영진이 현재 별도의 임시주총 소집을 결의하고 최대주주 측이 이사 후보로 추천한 최종판 등 3명을 지와이커머스와 관련하여 이상필 씨의 최측근으로서 ‘기업 사냥꾼’이라고 주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사 후보 최종판 대표는 오히려 지와이커머스 소액주주들과 연대하여 이모 씨를 지와이커머스에서 몰아낸 장본인이며, 거래 재개를 위해 기업회생을 신청하고 개선기간을 부여 받아 법원 관리인이 선임되면서 대표이사 직위에서 사임했고, 현재 지와이커머스는 기업 회생절차 종결과 함께 감사의견 적정으로 거래 재개를 위한 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고”고 밝혔다.

또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부실경영의 책임을 토로하며, 현 경영진의 모순된 경영 정보 유포가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의 음해성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현 경영진이 ‘기업 사냥꾼’으로 주장하고 있는 이사진은 ‘기업 회생 전문가’ 들이며 자신은 ㈜리치앤코의 풍부한 자금력과 준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치를 바탕으로 조속한 주권 거래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의적인 상장폐지 또한 전혀 고려하거나 진행한 적이 없다”고 덧붙이며, "과연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의 제고를 위해 그 적임자가 누구인지 현 경영진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에이아이비트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전면에 나선 ㈜리치앤코는 한국기업 평판연구소 국내 보험대리점(GA) 업계 브랜드 평판 9월 빅데이터 1위 기업으로 지난 해 ‘굿리치’를 앞세운 매출이 2,597억 원, 올해는 3천억 원을 목표로 하는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로 에이아이비트 최대주주인 한승표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이다.

박준식 기자  pjs@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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