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제30회 ‘동리대상’에 박계향 명창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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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제30회 ‘동리대상’에 박계향 명창 선정
  • 이용찬 기자
  • 승인 2020.09.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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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향 명창, 수십 차례의 국내외 주요공연 참여하며 판소리 알려
시상, 11월 6일 동리 국악당서 축하공연과 함께 열릴 예정
제30회 ‘동리대상’에 선정된 박계향 명창(사진-고창군청 홍보실)
제30회 ‘동리대상’에 선정된 박계향 명창
(사진-고창군청 홍보실)

[시사매거진/전북] 고창군이 동리(桐里) 신재효(申在孝, 1812~1884) 선생의 문화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동리대상’에 올해는 박계향(본명 박길연) 명창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동리대상은 (사)동리문화사업회가 지난 1991년부터 매년 판소리 진흥 발전에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판소리 창자, 고수, 연구가, 판소리 단체 등의 신청자를 접수하여 전체 5명의 심사위원을 구성, 비공개 심의를 통해 수상자를 선발해 왔다.

이를 위해 고창군은 지난 18일 ‘제30회 동리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병헌)’를 개최해 전국에서 접수한 4명의 후보자 가운데 박계향 명창을 동리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21일, 전 숙명여대 교수인 정병헌 심사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계향 명창은 가장 오랫동안 판소리 창자로 활동해 왔던 분이자 많은 수상 이력과 고령임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이런 분을 동리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동료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박계향 명창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박계향 명창은 1941년 7월 목포에서 태어났다. 9세 때 우연히 임방울 ‘협률’ 단체의 공연 「춘향가」를 보고 난 뒤 장월중선의 국악원 마루에 숨어들어 도둑 공부로 소리에 입문했다.

이어 여학교를 마치던 16세 때 보성 정응민 문하생으로 정식 소리 공부를 시작해 「춘향가」와 「심청가」를 사사 받았다. 이후 강도근 선생으로부터 「적벽가」와 「수궁가」를, 박초월 선생에게서는 「수궁가」를, 김소희 선생에게서는 「흥보가」를 사사 받아 판소리 다섯 바탕 모두를 익혔다.

이후 박계향 명창은 젊은 시절 내내 ‘임춘앵 국극단’과 ‘동초(東超) 김연수(金演洙, 1907∼1974) 창극단’에서 전국 순회공연을 다니며 소녀 명창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고, ‘우리 국악단’에 입단, 박동진 선생의 지도로 판소리 예능인으로 명성을 쌓아나갔다.

중년기인 42세부터는 20여 년간 서울 인사동에 판소리 학원을 개원해 후학을 양성해 왔으며, 2012년부터는 판소리의 불모지라 할 수 있던 인천에서 판소리 전승과 보급을 위해 학원과 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를 개설, 현재까지 활동해 오고 있다.

주요 시상 이력은 1987년 제13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1998년 한국예술총연합회 예술문화상 공로상, 등이며 그동안 국내·외 주요공연에 참여해 판소리의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그 밖에도 판소리 완창 발표회를 수차례 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부터 동리 국악당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이어 박계향 명창과 제자들이 꾸미는 판소리 한마당 공연도 연출할 예정이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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