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9~10월, 하반기 가장 큰 리스크는 추석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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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9~10월, 하반기 가장 큰 리스크는 추석 연휴"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0.09.18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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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사진_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9~10월, 하반기에 남아있는 당장의 가장 큰 리스크(위험)는 추석 연휴"라며 "가을·겨울철에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증가,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서 환경이 변하는 것들을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추석 연휴는 5월 연휴와 (7월 말~8월 초) 여름 휴가 때 경험했던 것처럼 연휴 기간 지역적으로 많은 이동이 있고 감염된 사람들이 섞이게 되면 전국 단위로 유행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계속 추석 연휴 동안 고향, 친지 방문이나 소모임, 여행 등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거듭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을철, 겨울철이 되면 인플루엔자나 RS(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같은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한다"며 "그렇게 되면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코로나19와) 비교하기 어렵고 진단이 좀 어렵지 않느냐 하는 위험도를 제기하고 있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도 확대해서 진행하고 진단체계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기온이 내려가게 되면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아지는 환경이 되고 환기가 어렵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밀접한 접촉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오는 계절적인 위험 요인들이 있다"며 "마스크, 환기,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소독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수칙들을 생활화하는 것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전국 어디서나 어느 일정한 특정 시설만을 특정할 수는 없고 우리 생활 주변 어디서나 환자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밀접·밀집·밀폐된 그런 3밀 환경이라면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는 엄중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행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몇가지 있다"며 "대표적인 게 추석 명절의 대이동으로, 전국에 유행이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고향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도 또 이런 대이동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는 유행 확산이나 경제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이번 추석기간에는 반드시 이동자제를 할 필요가 있다"며 "다행히 고향에서도 올해는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방문하지 말라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러 휴양지 여행 예약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번 명절 연휴에는 최대한 귀향과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하고 소모임 등을 자제하는 등 코로나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방역기간으로 생각해 달라"며 "방역당국도 책임감을 무겁게 가지고 유행 억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고향으로 이동을 부득이하게 해야 될 경우의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현재 방역수칙을 마련해 홍보할 예정"이라며 "꼭 가야 하는 경우라면 이동하는 인원의 숫자와 기간을 최소화하고 갈 때도 가급적이면 안전한 이동수단을 선택하고 현지에 가서도 친지 모임 등 광범위하게 가족들이 모이는 부분들도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고령이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노출될 경우 중증이나 치명률이 높을 수 있어 제일 우려된다"며 "어르신들을 대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본인이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위험 장소를 방문한 경우에는 가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하다"며 거듭 추석 연휴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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