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명 응시 30명 합격, 상급학교 진학 및 취업 준비

정읍시 ‘청소년지원센터 꿈 드림’ 소 강의실에서 공부 ‘학교 밖 청소년’들 자료사진(사진-정읍시 교육체육청소년과)

[시사매거진/전북] 정읍시가 운영하는 ‘청소년지원센터 꿈 드림’ 에서 그동안 중졸과 고졸과정 검정고시를 준비해 오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지난 11일 합격자 발표에서  중졸 과정 2명, 고졸 검정고시 과정에 28명이 합격하는 등 모두 30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정읍시 교육체육청소년과 김하연 주무관은 “올 검정고시는 지난 5월 23일 1차 시험이 있었고, 지난 8월 22일 2차 시험이 진행된 후 지난 11일 최종 합격자 명단이 나왔지만, 몇일 동안 일부 청소년들과 연락이 끊겨 뒤늦게 최종 합격자 30명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지난 2007년부터 여성가족부와 함께 청소년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왔다. 

2017년부터는 기존의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청소년지원센터 꿈 드림’으로 개칭하고 매년 수업 강사를 초빙, 현재까지 꾸준히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 과정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수업을 지도해 왔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지난해 중졸과정 1명과 고졸과정 20명이 합격한 데 이어, 올 5월의 1차 시험과 지난 8월 22일 2차 검정고시 시험에서는 중졸 2명, 고졸과정에 28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 현재 정읍시 ‘청소년지원센터 꿈 드림’에 등록된 회원 수는 9세 다동부터 24세 성인까지 모두 66명이다.

그동안 ‘청소년지원센터 꿈 드림’  소속 '학교 밖 청소년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교육환경 속에서도 합격을 위한 노력과 열정으로 검정고시를 꾸준히 준비해 왔고, 총 34명이 응시해  30명이 합격하는 뜻깊은 열매를 맺었다.

이와 함께 검정고시에 합격한 청소년들은 상급학교 진학을 준비하거나 직업체험 등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한 학업도 이어질 전망이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대부분 학교로부터 제적·퇴학 처분을 받았거나 자퇴한 청소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 등을 말한다.

정읍시 ‘청소년지원센터 꿈 드림’의 이돈광 상담사는 “그동안 ‘청소년지원센터 꿈 드림’에서는청소년들과 멘토링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갈 수 있도록 진로 상담을 진행하며 검정고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이를 위해 센터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읍시는 매년 청소년들의 수업 복귀를 위해 1:1 학습 멘토링과 검정고시 대비반, 기초학습 준비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수험준비를 지원해 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와 교재 제공 등의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검정고시 합격을 응원해 왔다.

다른 정읍시 교육체육청소년과 관계자도 “코로나-19로 인해 시험 일정 변경과 대면 교육 프로그램이 중지되는 환경적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청소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는 9세~24세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상담지원과 교육지원, 자립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업 복귀와 사회진입을 돕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용찬 기자 chans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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