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기자회견 열어 새 '학사운영 방안' 발표
방역 및 교육 격차 해소 주력…안전한 수능 위해 추석 이동 자제 호소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학사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시사매거진/제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9월 21일(월)부터 10월 11일(일)까지 도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의 밀집도를 2/3로 완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면 및 비대면 수업에서 나타나는 교육격차와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원을 집중한다.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방역과 예방을 철저히 하고, 도외 방문 학생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가정 학습 등이 이뤄지도록 해 안전을 확보한다. 확진자 발생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9월 17일(목)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9월 15일(화)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른 학사 운영 및 원격수업 질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내부 협의와 학교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 주요 내용을 들여다 보면 도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의 밀집도를 2/3로 완화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로 인해 2학기에 초등학교 3~6학년의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또한 도내 유‧초‧중‧고등학교 중 10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 학교는 전체 등교 및 밀집도 2/3 조치를 할 수 있다. 대상학교는 초등학교 48교(제주시21, 서귀포시27), 중학교 9교(제주시6, 서귀포시3), 고1교(과학고) 등 총 58개교 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 원칙을 이어간다. 특수학교는 밀집도 조치를 학교 자율로 결정한다. 유치원은 기존 방안을 유지한다. 7학급 이상 유치원은 2/3 밀집도 조치를 유지한다. 6학급 이하 유치원은 전체 등교 또는 2/3 조치를 할 수 있다.

원격 수업 질 제고 및 교사와 학생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원격수업 중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한다. 조‧종례 때에는 △출결 및 건강상태 확인 △당일 원격수업 내용 개요 등을 주제로 소통하도록 한다. 조‧종례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은 전화 또는 개별 SNS 등을 통해 조‧종례 내용을 전달하고 특이사항을 파악하도록 한다.

쌍방향 원격 수업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권고한다. 또한 원격수업이 일주일 간 지속될 경우, 전화 또는 개별 SNS 등을 활용, 주 1회 이상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습‧생활지도 등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학력 집중 지원 등 학력 격차 해소 방안도 마련, 실시한다. △스마트 기기 학생 대여 △학생 및 교원용 노트북 확대 지원 △취약계층 학생 통신비 지원 등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한다.

기초학력 집중 지원을 위해 △학습역량 신장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기초‧기본학력 및 자기주도학습력 신장력 신장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한다.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세부 방안으로 1대1 또는 소그룹별 맞춤형 대면지도를 활성화하고 방과 후 지도를 확대, 운영한다.

특히 심리‧정서적으로 복합 요인을 가진 기초학력 부족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 내에 교감‧담임‧상담교사 등으로 이뤄진 다중지원팀인 ‘ᄒᆞᆫ디거념팀’이 학습지도 및 상담 등을 실시한다.

또한 대면 및 비대면 수업이 실시되는 지금을 자기주도학습력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학급‧학교 단위의 찾아가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안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벌초 및 추석연휴 기간에 ‘자발적인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도민사회에 요청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자발적인 거리두기’가 최고의 방역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개월도 남지 않았다”라며 “수험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벌초와 추석 연휴에는 이동을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오상수 기자 toyou3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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