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것을 아는가. 국회의원 부산에서 5명 만들어주면 가덕신공항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질문에 "그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딱 그 말씀이 아닌 것 같은데 유사한 말씀을 했다고 내가 들었다"며 "부산에서 여러분들이 와서 내게 대통령이 그 말씀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은 내가 들었지만 공약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20대 총선 중이던 지난 2016년 3월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 5명만 뽑아준다면 대통령 임기 중 신공항 착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또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발표 시기와 관련해선 "내가 당기고 말고 할 일은 아니고 그야말로 100% 위원회 결정에 따라서 시기도 정하고 내용도 위원회가 알아서 하도록 그렇게 하겠다"며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해선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에서 1차 공공기관 이전 성과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그 토대 위에서 2차로 이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야말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아직 확정된 어떤 정부정책도 없는 상태"라며 "그게 이 정부 내에서 될 거다 말 거다(라고) 내가 확언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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