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방과후학교 강사 노조)과의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큰 방과후학교 강사들에게 추석 전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방과후학교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해 강사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지 잘 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1학기에 고용노동부의 긴급고용지원금이 지원되긴 했지만 부족함이 많았을 것"이라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거둬들일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강사들에게 상반기에 이어 지원대상에 포함시키되, 그 대상과 예산도 모두 확대 편성했다"고 말했다.
또 "상반기 1차 지원금을 받았다면 별도 심사없이 50만원을 추석 전에 지급하고 소득이 감소한 신규 신청자들은 신속하게 심사를 추진해 1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런 지원도 부족하고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돼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지난 한 학기 동안 방과후학교를 열진 못했지만 강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원격학습도우미로 큰 역할을 해주셨다. 그 덕분에 1학기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배움과 성장을 지속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학기에도 원격학습으로 인한 격차 해소를 최대한 줄이려고 교육부는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학교 현장에 원격학습을 도울 인력을 보낼 계획"이라며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생계 부담도 덜고 업무의 전문성도 살려서 2학기 학교현장에 최우선으로 갈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현재 일부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학교에서 방과후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코로나19 상황 전체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학교에서 조속하게 방과후학교를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 학생들에게 학습과 안전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믿는다"며 "한번에 모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를 믿고 협의해 나간다면 분명히 우리는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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