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회계감사법인으로부터 지난 3월 “감사의견거절”로 인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기업으로 지정돼 거래정지 중인 코스닥 상장법인 에이아이비트㈜의 대주주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가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주주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에이아이비트㈜의 경영정상화와 관련한 대주주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이아이비트㈜의 회계감사법인의 감사의견거절 사유는 지난 2019년 에이아이비트㈜의 120억원 규모의 지스마트글로벌 교환사채(EB) 취득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알려졌으며 이주석 전 에이아이비트㈜ 대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로 이주석 전 에이아이비트㈜ 대표는 2018년 7월까지 에이아이비트㈜에서 현 박준일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근무한 바 있다.

코스닥 상장법인 에이아이비트㈜의 대주주인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이사는 지난 2020년 7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총회소집허가와 임시총회 의장 선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고, 이에 법원은 최대주주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이사가 소집하는 임시총회 소집을 허가와 함께 대주주가 선임하는 임시총회 의장 선임도 받아들여졌다.

에이아이비트㈜의 대주주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는 현재 “에이아이비트㈜는 교환사채(EB) 취득에 따른 대규모 손실은 에이아이비트㈜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 안건에는 현재 에이아이비트㈜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진 8명에 대한 해임하고, 최대주주측 이사 6명을 신규 선임하여 경영권을 확보한 후 교환사채 관련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이아이비트㈜는 오는 10월 5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으며 사업목적 추가 및 주주제안을 통한 신규이사 선임과 더불어 최대주주측이 진행하는 임시주총 안건인 신규 이사 선임을 무력화하기 위해 이사수 제한 관련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에이아이비트㈜의 대주주 ㈜리치앤코 한승표 대표는 “에이아이비트㈜는 새로운 경영진이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리치앤코는 준금융기관으로 감독기관의 관리하에 투명하게 경영되고 있으며 저와 ㈜리치앤코가 앞장서 거래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리치앤코는 지난 2007년에 설립된 보험대리점·기업으로 현재 보험관리 플랫폼 ‘굿리치’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매출 약 2,600억원, 영업이익 약 130억원을 기록했다.

박준식 기자 pjs@sisamagazine.co.kr

새시대 새언론 시사매거진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