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 건설되지 못하면 동부지역 공황상태 직면
갈등해소특위...지역이기주의 정치적 갈등 부추겨 해산 요구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의장 고창권)이 10일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일부 도의원과 제주도외민들을 규탄했다.(사진_김형룡 기자)

[시사매거진/제주]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의장 고창권)이 10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갈등해소특위 일부 도의원의 기만적이고 지역이기주의적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은 "우리지역의 현안들이 정치적으로 기만당하고 정치적인 이기주의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더이상 이를 좌시할 수 없어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포기하면서 까지 이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성산읍 지역은 5년동안 제주제2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 주민간 갈등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의한 재산권 침해, 개발행위 제한에 따른 영농활동 계획 수립 마저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런 여러가지 현안들로 인해 성산읍은 정신적, 경제적으로 타 읍면 보다 더욱더 피폐해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지역민이 아닌 제주도외민들이 이를 악용하여 본인들의 주장만을 관철시키고자 제주도민과 지역민들을 현혹시켜 민민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의장 고창권)이 10일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일부 도의원과 제주도외민들을 규탄했다.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의장 고창권)이 10일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일부 도의원과 제주도외민들을 규탄했다.

이 단체는 "성산읍 14개 마을 중 4개 마을 정도는 분명히 피해발생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 해결하기 위해 성산읍 주민은 5년간 기다려 왔지만 작금의 상황은 정치인들이 성산읍 주민을 배제하여, 자기들의 정치적 계산에만 빠져,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맹비난 하며 "이러한 정치인들로 인해 성산읍 주민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회 갈등해소 특위를 겨냥해 갈등해소를 위해 성산읍 주민들의 의견은 경청하지 않고 본인들 마음대로 제주도민에게 주민투표를 거론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민투표를 말하기 전에 민의를 생각하는 도의회라면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민에게 먼저 주민투표와 의견청취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제주제2공항 건설촉진 범도민연대 염상민 위원장(사진_김형룡 기자)

이 단체는 "만약 제주제2공항이 건설되지 못했을 경우, 그로 인한 지역갈등은 더욱 심각해짐은 물론, 성산읍과 제주 동부지역은 공황상태에 직면할 것이다. 이런 피해에 대한 보상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더불어 "이러한 문제의 시작은 우리 성산읍 지역에서 발발한 문제이니 만큼 어떠한 사안이든 우리지역에서 우리 지역민들이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꼭 그렇게 하기위해서 우리 성산읍 청년희망포럼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낭독을 마친 성산읍청년희망포럼은 참석자 전원과 함께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의 지역 이기주의와 정치적 갈등을 더이상 부추기지 말 것과 제주를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지역 편가르기 중지 및 제주도의회의 갈등해소특위를 해산하고 제주제2공항을 적극 추진하라!, 제주도외민들의 관여와 참견 중지 등을 호소하며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구호제창을 이어나갔다. 

김형룡 기자 zhzhzh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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