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오늘날 경제활동에 있어서 무엇을 먼저 생각하는지? 개인마다 그 기준과 차이가 있지만, 자동차에 기준을 두는 것은 우리생활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서민들은 중고자동자 구입(매입)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를 악용해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중고차 허위매물 사건. 그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과 피해구제에 앞장서고 있는 임재성 대표를 만나 그의 인생 스토리를 들었다.

임카닷컴 임재성 대표.

“4남매의 막내입니다. 고등학교(신진공고 자동차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해군 부사관에 지원하여 입대하면서 중사로 예편까지 5년 간 정비관련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임카가 만들어 졌습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이 있었기에 중고차 딜러업무를 시작하면서 제가 판매하는 차는 제 손으로 기본 정비를 마친 후, 고객에게 인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인생철학은 고객과의 약속(신의)를 지키는 것이다. 충남 연기군 출신으로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일찍이 사회에 진출하였지만, 정직과 원칙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부모님의 가르침을 최고의 교과서로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와 생활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삼남매의 아버지로 평범하지만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서 폐지를 줍는 노인을 목격하면서 무언가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세 분의 소외된 어른들에 도움을 드린 것이 계기가 되어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강서구청 노인복지과에 현금기부와 함께 매년 기부는 바이러스다란 작은 행사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의 미소를 볼 때마다 더욱 힘이 됩니다. 어쩌면 그 미소가 제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승승장구 하던 사업이, 2010년 중고자동차 허위매물 사건들로 타격을 입기 시작하자 2012년부터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구제에 앞장 서 왔다. 일반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고차 허위매물 판매자들의 사기행각을 외면 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중고 자동차 허휘매물 피해자들은 사기를 당하면서 대부분 고금리 캐피탈로 계약하기에, 개인 신용불량자가 되고 민형사상의 책임까지 지면서 소송을 준비하는 3중고의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사법권을 가지고 있는 경찰과 검찰, 지차체 및 정부기관에서 적극적인 피해개선과 방치 마련을 안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 서민들이 피해자입니다. 서민들에게는 생계(생과 사)가 걸려 있는 문제지만 그 심각성을 인지하는 곳이 없습니다. 관련 공무원들의 자세 또한 마찬 가지입니다.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개입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임재성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얼마 전 방송됐던 채널 A의 서민갑부 때문에, 중고차 허위매물 피해자들의 상담전화는 본지기자와 인터뷰 도중에도 끊임이 없었다. 본지기자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일일이 피해자 전화를 채킹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임성재 대표는 스스럼없이 답했다.

누군가는 해야 될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허위매물로 사기를 당하신 분들이 도움이 필요하기에, 제게 전화를 하신 것입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국민여러분 모두 지치시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만, 이 또한 지나 갈 하나의 큰 사건입니다. 파이팅하시고 건강들 하세요.”

나눔은 존귀한 가치철학이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임재성 대표. 그의 발걸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길 기대한다.

‘코로나 바이러스19’로 국민모두 힘든 상황. 파이팅 메시지를 전하는 임재성 대표.

 

김건탁 기자 moon@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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