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공통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를 먼저 처리하는 방식을 언급하면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께 3가지 정책 협치를 제안 드렸다"며 "정책 협치를 통해서 협치의 범위를 점차 넓혀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협치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4·15 총선 공약 중 공통된 사항을 조속히 입법화하는 것과 통합당의 개정된 정강·정책과 민주당의 정강·정책 가운데 공통되거나 근접한 사안들을 조기에 입법화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야 원내대표들이 의견 접근을 이루고 있는 국회 내 4개(코로나19 극복 비상경제, 저출산, 에너지, 균형발전) 특위를 조속히 가동할 것 등 모두 3가지를 꼽았다.

이 대표는 전날 야당 대표들과의 연쇄 예방을 언급하면서 "저를 포함한 5개 정당 책임자들이 의견 일치를 본 게 있었다"며 "이 위기의 극복에 협력하자는 것과 민생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급의 방식에 대해선 약간의 견해 차이가 있었지만, 공통되는 건 시급성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큰 틀에서 보면 그다지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의 그늘에서 눈물 흘리고 계시는 모든 국민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자영업자와 노동자 등의 눈물을 닦아드리도록 당·정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처리함으로써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거리두기 효과가 더 확실해지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더 진정돼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좀 더 참고 견뎌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 중인 의료계를 향해서는 "진정성을 갖고 국회의 권한과 책임으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국민께서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눈물로 견디고 계시는 것처럼 환자들도 눈물로 의사들이 돌아오길 기다린다. 한시라도 빨리 환자 곁으로 와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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