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의회 최영일부의장, 순창군민 호소문 서명 활동 돌입 -
- 수해로 농경지 침수된 유등면 및 풍산면 배수 개선사업 필요성 호소
- 군민 뜻 모아 송하진 도지사와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 전달 예정
- 최영일 부의장, “도지사와 농어촌공사사장은 순창군민 눈물 닦아 줘야

최영일부의장(사진_도의회)

[시사매거진/전북] 걱정 없는 농업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 1일부터 순창군민 서명 활동에 돌입했다.

순창군은 8월 7일부터 10일 사이 발생한 폭우 및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풍산면과 유등면은 농경지 80ha와 하우스 56동 5.6ha 등 농경지와 시설물 피해가 커 농민들이 실의에 빠진 상태다.

해당 지역은 집중호우 발생시 상습침수구역이어서 올해처럼 폭우가 반복되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수해는 언제든 반복될 수밖에 없다.

최 부의장이 순창군민 서명 활동에 돌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습침수구역인데도 농어촌공사 관리구역과 순창군 관리구역 경계에 있다는 이유로 배수 개선사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유등면과 풍산면은 배수 개선사업 등 추가 보완이 시급한 상태다.

농민들 역시 농업생산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퍼지고 있어 유등면과 풍산면의 배수 개선사업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최 부의장은 “유등면과 풍산면이 특히 피해가 심했는데 앞으로 이런 물난리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배수장과 배수문, 유수지 설치 등 종합적인 배수 개선사업이 조속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순창군민들의 호소문은 군민들의 서명을 받는 대로 송하진 도지사와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영일 부의장은 섬진강댐 부실 관리로 인한 홍수피해와 관련해서 환경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세종시 환경부 청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 지역 도의원, 환경ㅂ, 농어촌공사 수해피해 관련 실질적 보상 촉구 1인시위(사진_도의회)

 

순창군민들이 눈물로 호소합니다

- 물난리에도 안전한 농업생산 기반 마련 건의 -

 

존경하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님과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님!

먼저, 코로나 방역과 수해복구에 열과 성을 다해주고 계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코로나와 무더위로 시름하던 차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우까지 덮쳐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히 순창군은 누적강수량 554mm라는 극한 빈도의 집호우가 쏟아져 가옥침수는 물론 대규모 농경지와 하우스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연이어 밀려오는 가혹한 고통의 쓰나미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다시 으켜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순창군민의 사투는 처절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번 순창군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된 적성면의 신월마을과 등면 외이마을, 그리고 풍산면의 대가마을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유사한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 수해발생 이후로 일부 개선책이 강구되긴 했지만, 이번과 같은 폭우피해는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농업생산기반 정비를 책임지는 농어촌공사는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순창군민들에게 재발방지책을 약속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공허한 허언이 되고 말았기에 손 놓고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존경하는 송하진 지사님!

논밭이 물에 잠기는 수해가 반복된다면, ‘보람 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 찾는 농촌은 저희 순창군 농민들에게는 화중지병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농민단체 활동과 청와대, 학계를 두루 경험하신 김인식 사장님!

맞춤형 배수개선사업이 안정적 농업생산기반의 핵심이라는 점은 풍부한 경험으로 명실공히 농촌전문가로 인정받고 계시는 사장님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가뜩이나 이번과 같은 기상 변동성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배수개선사업의 필요성은 더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하여, 물난리가 날때마다 애지중지 가꿔온 삶의 터전인 주택과 농경지가 쑥대밭이 되어도 제대로 된 보상 한번 받아보지 못하면서도 꿋꿋이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순창군민들의 눈물을 아래와 같이 배수개선사업을 통해 닦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첫째, 무수리와 외이리 등 유등면 일대를 올해 안에 배수개선사업 신규지구로 지정하여 물난리에도 안전한 농업생산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실 것과,

둘째, 기 추진중에 있는 풍산면 일원의 적풍지구 배수지구개선사업이 과거 설계기준 339mm를 적용한 바, 금번과 같은 집중호우 피해에는 무용지물이 되었음을 감안하여 홍수량 재산정을 통한 추가 배수장 신설 및 유수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건의드립니다.

끝으로, 코로나 방역과 수해복구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시고 계신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은 사의를 전해드리며,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피해주민들의 비통한 심정을 십분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0. 9. .

순 창 군 민 일 동

오운석 기자 info11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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