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영등포구,서대문구 노숙인 임시보호시설 6개소 1,020명 대상...이달 11일까지 전달

1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서울 중구 봉래동)에서 적십자 직원들이 노숙인 지원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과 빵을 센터에 전달하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_대한적십자사)

[시사매거진]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 이하 적십자)는 코로나19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일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소재 노숙인 1천2십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1만2백장과 함께 손소독제와 빵 각 1천2십개를 지원한다.

적십자는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에 위치한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 희망지원센터(서울 중구 봉래동)에서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나눠주는 활동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용산구 3개소, 영등포구 2개소, 서대문구 1개소의 노숙인 임시보호시설을 통해 노숙인 1천2십명에게 마스크 10매, 손소독제 1개, 빵 1개씩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하는 위생용품은 적십자 코로나19 긴급대응 구호활동을 위해 모금된 국민 성금 및 기업 기부금으로 마련되었으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감염 우려가 높은 노숙인들의 개인방역과 더불어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지원된다.

또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다수 무료급식소가 폐쇄되어 결식 위기에 처한 노숙인들의 식사 해결을 위해 빵도 함께 지원된다.

적십자 신희영 회장은 “이번 방역용품과 빵 지원으로 방역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고, 식사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적십자는 국내 취약계층의 안전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적십자는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으로서 코로나19에 대응해 긴급대응 구호활동과 모금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26일 기준 적십자 활동을 위해 국민과 기업들로부터 기부된 기부금품은 약 838억원이다. 이 중 약 804억원(95.9%)이 의료진, 환자, 격리자, 취약계층에게 지원되었다.

세부 지원 내역은 마스크 약 1,288만장, 방호복 16만벌, 손소독제 106만개, 의료용장갑 348만개, 긴급구호품 8만6천세트, 비상식량16만세트, 안심키트 16만세트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희윤 기자 bond00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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