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치엘비그룹으로 최대주주 변경 예정…경영정상화 시동

- 에이치엘비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통한 기존 파이프라인 확대 전망

(주)메디포럼제약

 

[시사매거진]브레인 헬스케어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메디포럼제약(047920, 대표이사 박재형)은 1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에이치엘비그룹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대표이사 진양곤, 남상우)이 3자배정 유상증자로 140억원을 투자하고, 에이치엘비(028300, 대표이사 진양곤)가 별도로 전환사채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후 오는 14일 증자금액이 납부되면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는 에이치엘비그룹으로 변경된다.

회사는 에이치엘비그룹의 적극적인 투자로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어,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그룹은 메디포럼제약에 대해 씨트리 제약부터 시작된 바이오 기반의 1세대 제약사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디포럼제약은 에이치엘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SMEB’ 플랫폼과 다중 항생제 내성 치료제 등의 기존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아픽사반을 장기지속주사제 형태로 특허를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중 항생제 내성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이스라엘 STM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제약사인 TauRx사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Tau단백질을 타겟으로 3상을 진행 중인 치매 치료제에 대한 지분인수 및 한국독점 제조, 판매권을 협상 중이다.

메디포럼제약 박재형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 중인 에이치엘비그룹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메디포럼제약이 진행 중이던 신제품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낼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흑자 기조도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기존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ksm950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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