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노암동 수해 주민들 35사단 장병들에 수제 샌드위치 전달

노암동 주민들의 '감사의 샌드위치' 35사단 장병들에게 전달(사진_남원시)

[시사매거진/전북]지난 8월 28일 남원 수해지역 노암동 지역주민들이 수해복구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위해 직접 만든 수제 샌드위치 200개를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남원지역은 이달 초 쏟아진 폭우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었던 8월 8일, 35사단은 휴일이었음에도 붕괴 직전까지 금곡교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었고, 제방 붕괴 다음 날인 8월 9일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노암동에 침수세대 복구를 위해 장병들을 즉각 투입했다.

35사단은 8월 8일부터 19일까지 연인원 2,458명의 장병과 대형 덤프트럭, 제독차, 굴삭기 등의 장비들을 투입해 남원지역 수해복구에 총력을 다했다.

특히 남원은 수해복구기간 동안 폭염으로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비 오듯 했다. 35사단 장병들은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폭염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되찾기 위해 헌신했다.

이번 수해복구지원 감사 샌드위치는 남원 노암동 주민 모임인 해오라기 바윗골 마을모임에서 직접 만들어 남원사회복지관을 통해 35사단 백마연대로 전달됐다. 해오라기 바윗골 마을모임은 남원 노암동의 해오라기 ‘노’자와 바위 ‘암’자를 따서 만든 마을 공동체로 남원복지회관에 속해 있다.

이날 샌드위치와 함께 전달 된 복숭아즙은 남원 수해지역 농가에서 만든 것으로 수해피해 농가를 돕기 위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샌드위치와 복숭아즙은 남원사회복지관으로 각지에서 보내주신 성금을 통해 만들어졌다.

해오라기 바윗골 노암동 주민은 “섬진강 제방 붕괴로 온 동네가 흙탕물에 잠기고 토사가 밀려 들어와 집 밖에 나설 수조차 없었다”며 “수해가 나자마자 자기 집안일처럼 한걸음에 달려와 준 35사단 장병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이렇게나마 작은 정성을 담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샌드위치와 복숭아즙을 받아든 35사단 백마연대 장병은 “정성이 가득한 샌드위치에 감동했다”며 “이번 수해복구 간 힘들었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caps0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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