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및 고령의 기저질환자 등에게 진행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전경

[시사매거진] 경기도 안산시 소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식약처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 승인 후 환자를 모집해 임상 시험을 할 예정이다. 

임상 2상 시험은 폐렴 환자와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약물의 약효와 부작용을 평가하고 유효성을 검증한다.

이번 혈장치료제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대량 수집해 여러 공정을 거쳐 바이러스를 무력화 할 수 있는 '고면역글로불린' 제제 성분 의약품으로 알려졌다.

그러기에 임상시험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완치자 혈장 확보가 필요한 상태지만, 최근 완치자들의 심리적 피해와 장기 치료에 지쳐 혈장공여에 나서길 꺼리는 상황으로 혈장을 다량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지난 6월 대규모 혈장공여에 이어 8월에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1100명의 2차 단체 혈장 공여가 지난 27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내달 4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완치자들이 혈장 공여 참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 1100명이 혈장 공여를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다른 완치자들에게 선한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런 신천지 완치자들의 연이은 대규모 단체 혈장공여는 한국형 혈장치료제 개발에 천군만마가 되고 있는 상황뿐 아니라 미국 ABC뉴스에도 신천지의 혈장공여가 국민들에게 선한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혈장치료제는 공급량이 적고, 임상결과를 고려해야겠지만 공급량만 충분히 확보되면 가장 빠르고 폭넓게 시도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치료제 생산을 위해 완치자의 혈장공여를 촉구했다.

한편, 고대 안산병원은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의 임상을 위한 혈장 확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공여된 혈장으로 확진자에게 수혈해 치료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thelightlin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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