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편찬원, 시민들이 접하기 쉬운 '쉽게 읽는 서울사' 발간

개항기, 일제강점기 서울 이야기를 사진·그림과 함께 40개 주제로 구성

쉽게 읽는 서울사 책자(사진_서울시)

[시사매거진] 서울역사편찬원이 서울 역사를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도서를 발간했다. 제목부터 '쉽게 읽는 서울사'인 책은 고대편과 고려편을 시작으로, 작년 조선편 2권을 발간해, 올해 개항기, 일제강점기 편에 이어 내년(2021년) 현대편 2권을 마지막으로 총 8권의 시리즈를 완간할 예정이다.

'쉽게 읽는 서울사'는 편찬원이 서울의 각 시대별로 흥미 있는 주제를 쉬운 문장과 짧은 분량의 글로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발간을 시작한 시리즈 도서다. 올해는 개항기, 일제강점기 서울을 대상으로 각각 20가지 주제의 읽을거리를 선정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개항기(1876년부터 1910년까지의 시기를 의미) 편은 서울에 생겨난 여러 가지 서양식 건물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거주를 주목했다.

일제강점기편에는 서울 식민통치의 실상을 수록했다. 서울시의회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경성부협의회와 경성부 행정구역 확대과정, 식민통치에 맞서 싸운 서울시민들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이들을 탄압했던 식민통치기구 등을 다루었다.

'쉽게 읽는 서울사' 개항기편과 일제강점기편에 실린 한 편 글의 분량은 15쪽 정도로 단숨에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또한, 관련 사진과 그림도 함께 수록하여 글을 이해하기에 더욱 좋다.

집필자는 40명의 전문가들이다.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서울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기 위해, 정치·경제·사회·사상 등을 전공하는 역사학자들뿐 아니라 경제학자, 사회학자, 체육학자, 복식사가, 건축학자 등 다양한 연구자들이 참여하였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은 가볍게 읽는 책이다. 책 속의 각 글들은 분량이 많지 않아 단숨에 읽을 수 있다. 읽다가 잠시 쉬었다 나중에 다시 읽어도 된다. 이 책의 목적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역사책이 아닌 시민들에게 쉬운 역사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쉽게 읽는 서울사'개항기, 일제강점기 편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책방 온라인에서도 300권 한정판(권당 10,000원)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_BOOK)으로 서비스 중이다.

여호수 기자 hosoo-1213@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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