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 대비 공장 지붕·간판 점검…배수대책·이재민 구제책도 마련

광주 광산구는 제8호 태풍 ‘바비’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대비에 힘쓰고 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26일 아침, 상황회의를 주재하면서 구의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사진_광주 광산구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는 제8호 태풍 ‘바비’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대비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역대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바람과 집중호우에 대한 채비에 초점을 두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26일 아침, 상황회의를 주재하면서 구의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광산구는 이번 태풍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200km를 넘는 점에 주목해 도심 곳곳의 광고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마쳤다. 공무원 등 13명으로 특별정비반을 편성해 24일부터 이틀 동안 현수막, 벽보 등 불법 유동광고물을 철거했다. 7곳의 건물 옥상 광고간판에 대한 추락, 감전사고 예방 작업도 완료했다.

산업단지의 공장과 전통시장 상가 지붕이 태풍에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점검하고, 관리 주체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배수로와 하수로가 제 역할을 하도록 사전 정비를 완료했다. 신덕마을, 도산동 송도로 일원 등 얼마 전 집중호우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의 퇴적물도 제거했다.

집에서 대피하거나 피해를 심하게 입은 주민을 위한 임시 거주시설과 구호물품도 마련했다. 광산구는 이재민 구호반을 편성해 어려움에 처한 주민이 제때, 적절한 도움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통행금지, 주민 대피 등의 조치를 실시간으로 취하도록 상습 침수지역 28곳에 공무원을 배치했다. 또한 태풍 바비가 지나갈 때까지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약 2주 전 집중호우에 이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비상근무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자”고 당부했다.

송상교 기자(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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