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노조 32년 역사상 ‘최초’ 4선 위원장 선출

제15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노조 집행부를 이끌게 된 (왼쪽부터)최태일 부위원장, 송명섭 위원장, 장형 수석부위원장의 모습(사진=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

[시사매거진=김태훈 기자] “이번 노조 임원 선거는 1988년 공단 노조창립 이래 32년 역사상 최초의 4선 노조위원장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의장 송명섭, 이하 전해노련)은 지난 24일 실시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 제15대 노조 임원 선거에서 제14대 노조 집행부를 맡아왔던 송명섭, 장형 및 최태일 후보팀이 상대 후보팀을 큰 표 차이로 꺾으며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송명섭, 장형 및 최태일 후보팀은 전체 조합원 선거인단의 약 63.9%의 득표율(404명 중 258표)을 차지하면서 앞으로 3년간 제15대 노조 집행부를 이끌게 된다.

현재 전해노련 의장에 재임 중인 송명섭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끝까지 믿어주시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나 이번 당선은 앞으로의 사명을 잘 완수하란 의미가 깊기에 그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번 노조 임원 선거는 과거 선거와는 달리 진흙탕 싸움처럼 흘러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고 지적하며, “조합원들 사이에서 최근 불거진 우리 공단의 여러 핫이슈에 대해 공식적이고도 절차적인 방법을 통해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이 어떤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조합원 설문투표를 실시해 우리 공단 이사장의 퇴진 운동 추진, 특별승진 및 촉탁직 채용 등 다양한 핫이슈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탄없는 생각과 의견을 구한 후 이에 대한 결과를 해양수산부는 물론 청와대, 국회 등에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노조 집행부 인사들과 함께 전 조합원 설문투표 문항 내용과 실시방식 및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해 이를 확정지은 후 조속히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해노련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 대표자 협의체로 의장 기관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을 비롯해 부산·여수광양·울산·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모두 13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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