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세부 사안 논의를 위해 전국 시도교육감과 영상회의 모두발언에서 "8월 11일 이후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 학생·교직원의 수가 전체 누적 확진자의 39%를 차지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무서운 상황"이라며 "학교 내 밀집도를 적어도 3분의 2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에서 학생 65명, 교직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74명 중 서울ㆍ경기지역 확진자가 57명(77%)으로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다음 달 11일까지 수도권은 유치원 및 초ㆍ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3분의 1 이하(학생의 33% 이내로 등교),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66% 이내로 등교) 지침을 전달했다.

전국적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비수도권도 전체 3분의 2 이하로 낮춰줄 것을 권고했지만 일부 시도교육청은 전 학년 등교 방침을 그대로 유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부총리는 "개학 후 학교 단위로 1~2주간 특별 모니터링 기간을 운영하면서 의심 증상자의 등교 중지 등 철저한 학생 관리를 실시하겠다"며 "1학기 때보다 좀 더 간편하게 자가진단을 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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